테니스 기사를 쓰려면 몇가지를 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일단 외국어. 특히 영어를 할 줄 알아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테니스 대회와 선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야 그렇다치고 선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테니스피플에서는 발음이 어려운 선수가 나오면 우리나라에 있는 대사관에 물어봅니다.  선수 이름을 대면 대사관의 반응이 각양 각색입니다.  그런 선수가 있냐하는 식입니다.  정치 사회 문화 인사들의 이름은 대번에 이렇게 발음한다고 가르쳐주지만 테니스 선수의 경우  대사관내 직원들사이에 격론을 벌여 이름 발음을 알려줍니다.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송가의 경우 처음에  부모 고향의 발음대로 송가 대신 총가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대회장에선 송가로 심판들이 언급을 합니다. 그래서 다시 송가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대사관에 물어 보니 총가라고 발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테니스 기사 쓰기가 어렵습니다.

코리아오픈 우승한 보즈니아키의 경우 덴마크에서는 보스니아키로 부릅니다. 선수자신은 보즈니아키로 불리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각 매체들이 이전에 워즈니아키로 쓰다가 인터뷰 장소에서 이름 표기를 물어 일제히 워즈니아키에서 보즈니아키로 바꾸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선수의 표기는 각 매체별로 나름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표기하면 됩니다.보즈니아키 선수의 경우는 대체로 미국식 발음인 '워즈니아키' 와 덴마크식 발음인 '보즈니아키'로 주로 표기합니다.

테니스피플에서는 개인적으로 선수의 자국언어기준으로 발음을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에 맞게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을 참고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사에서도 그렇게 표기 한 것인데, 18호 기사 보즈니아키의 석세스 스토리에서 독자의 지적대로지적하신 대로 그 중 하나가 '워즈니아키'로 표기되어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참고로 세레나 윌리엄스는 미국에선 서리나로 발음합니다. 한겨레 등 일부 언론에서는 서리나로 표기합니다.  선수 이름 표기에서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과 자국 발음 기준을 한겨레가 비교적 잘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