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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스케이팅 경기장 '실내 테니스장' 활용 급부상
글 사진 박원식 기자 자료제공 대한테니스협회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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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4  0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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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쪽부터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이 열리는 아이스 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하키센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월 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경기장 대회 후 활용방안인 '올림픽 유산' 프로그램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바흐 위원장은 "전날 집행위원회에서도 조직위에 실망감을 전달했다"면서 "조직위와 강원도, 한국 정부가 하루빨리 논의해 대회 후 경기장 활용 방안을 매듭짓는 게 시급하다는 IOC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사용되는 12개 경기장 중 3개 경기장의 대회 후 활용 방안이 예산 문제 등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에서 3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실내 테니스장 활용방안이 발표돼 화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아직 사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실내 테니스장 활용방안이 급부상했다.
강릉시가 운영하게 될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강릉 컬링센터 사후활용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1일 "세계적으로 기둥이 없는 단일 건물로 16∼20면의 코트를 갖춘 실내 테니스장이 없다"라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테니스장으로 전용하는 문제를 대한테니스협회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테니스장을 만들게 되면 국제테니스대회라든지 국내 동호인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라며 "어느 정도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강원도, 정부와 진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명희 강릉시장

테니스협회도 시작할 때 일부 지원해주면 자체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최 시장은 전했다.
그는 이곳에서 국제대회뿐 아니라 국내대회, 나달 국제유소년테니스아카데미 등을 유치하면 테니스 붐도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센터 코트가 필요한데 이는 아이스 아레나를 활용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났지만, 국가대표 전지 훈련장 등 아직 뚜렷한 사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태릉에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때문에 현실적으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활용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최 시장은 "결국 시민이나 국민 생활스포츠 종목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좋겠다는 차원에서 실내 테니스장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세계 최초로 가장 많은 코트가 확보되는 실내 테니스장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스더비 인터내셔날은 최근 강릉에서 아이스더비 도입 설명회를 여는 등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활용방안의 하나로 베팅을 겸한 프로 빙상대회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강릉시 관계자를 만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세계 최대의 실내테니스대회장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그동안 활용방안 30여 개중 수익이 일정하게 발생하는 테니스장으로의 활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강릉시쪽에서 발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테니스 도시가 하나 더 생길 뿐 아니라 투어대회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장은 조명과 관중석, 휴게 공간, 부대 시설이 갖춰져 어느 그랜드슬램대회장보다 낫다"며 "테니스장으로 활용이 된다
면 한국테니스사에서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신화에 이어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테니스 원로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이 실내 테니스장으로 만들어진다면 한국테니스에 큰 경사"라며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에 조성된 서울올림픽테니스장의 시설이 낙후돼 국제대회하나 치르는데 시설이 부족했는데 강릉에 초현대식 대형테니스장이 만들어지면 한국테니스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 남자투어대회 중계를 하다 보면 런던의 O2아레나, 모나코 몬테카를로 대회장, 멕시코 아카풀코 센터코트 등 그림 좋은 코트가 매우 부러웠다"며 "강릉에 이러한 시설이 만들어진다면 국제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 시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수리골길 100
규모 지상 2층 + 지하 2층
경기 구역 400m 더블트랙
관중석 8,000좌석

   
  강릉올림픽테니스파크내 실내테니스장과 야외 18면 테니스코트 조감도

 

   
 
   
▲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강릉국제실내테니스장 추진한 곽용운 회장 인터뷰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을 국제실내테니스장으로 활용한다는 강릉시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대한테니스협회가 거론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대회 후 파산 상태에 이르는 등 올림픽이 지나치게 값비싼 대회라는 비판에 휩싸이고 유치열기도 줄자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고민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유치 도시에 기존 시설이나 임시 또는 분리 가능한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또한 강원도나 강릉시도 올림픽 시설 재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테니스대회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30여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는데 테니스대회장이 채택된 이유는
=문제는 1년 유지비 24억 원의 부담이다. 국고 지원이 일부 있고 나머지는 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하는데 수익을 낼 것으로는 테니스만한 것이 없어서 테니스대회장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테니스장이 된다면 앞으로 어떤 시설이 필요한가
=빙상장 바닥에 테니스 코트 시설을 갖추고 옆에 센터코트 하나만 지으면 충분하다. 올림픽 때 사용한 부대공간이 모두 마련되어 있어 방마다 선수 휴게실, 트레이닝실, 심판실, 트레이닝실 등 이름표만 붙이면 된다.

-국제대회, 레슨, 동호인 대회 이외에 활용방안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페인의 나달아카데미 아시아지역 지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달아카데미 입장에서는 강릉에 지점이 생기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유망주들의 훈련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강릉을 중심으로 테니스 교육 허브가 된다. 이스트아시아테니스아카데미로 방향이 맞춰진다면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은 미국의 플로리다에 있는 IMG아카데미와 쌍벽을 이루는 경쟁 구도의 장이 된다.
매주 대회가 열리고 한쪽에선 유망주들이 훈련을 하고 전세계 유명 코치들의 컨퍼런스가 이뤄질 수 있다.

-강릉의 국제테니스장 입지적 여건은
=엄청난 인프라인 양양공항과 KTX 강릉역이 바로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장이 바닷가에 가까워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좋다. 강릉은 주문진여중, 강릉정보공고 테니스부등 강원도 테니스의 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테니스와 아주 동떨어진 곳이 아니다. 관동대에 실내테니스장 활용도 고려하고 있다. 국제실내테니스장이 갖춰지면 테니스대회, 아카데미 등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된다.

-강릉시의 입장에서는 어떤 이점이 있나
=윔블던이라는 작은 런던 교외 마을이 테니스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가 됐고 테니스 하나로 마을이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니스라는 국제적인 스포츠로 전세계인을 끌어들일 수 있고 심지어 장기간 상주시킬 수도 있다.  강릉이 강원도 영동의 최대 도시로 연간 방문객이 1,800만 명선에 이르고 있다.주요 관광 자원으로는 그동안 경포대, 신사임당과 이이의 오죽헌, 전주 이씨 효령대군 후손 이내번의 집인 선교장, 경포해수욕장, 정동진역 등이다. 강원 영동지방의 중심도시이지만 태백산맥이라는 거대한
장벽 때문에 수도권과는 동떨어져 있어서 그 영향력이 많이 축소되었다. 인구는 불과 30만 명에 불과하다.
인구 30만도 채 되지 않는 도시에 빙상장 5개가 만들어져 올림픽 때 사용됐다. 강릉에 남자투어 대회 같은 국제테니스대회가 열리면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가 된다. 인구도 현재 30만 명에서 50만 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  테니스로 인해 강릉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강릉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나
=강릉시민 대다수에게 테니스 레슨을 하고 강릉의 모든 초중고 학교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된다면 테니스를 통한 시민 건강도 유지되고 한국 테니스를 빛낼 선수도 배출될 수 있다. 강원도 양구가 스포츠마케팅으로 연간 2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릉은 인프라가 좋아 더 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시설 유지비용과 운영 경비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
=아카데미 유치나 국제대회 개최 말고도 대규모 스포츠용품 아울렛과 레저 및 스포츠 체험관 등 관광과 쇼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면 된다. 일본 삿포로의 경우 1972년 동계올림픽이 계기가 돼 삿포로 눈 축제가 세계 3대 축제로 거듭났다. 평창 역시 우리만의 특색을 지닌 관광지이자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5조2,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와 스폰서 그리고 네이밍라이센스(이
름을 사용하는 권리) 제품 매출 등의 직접적 효과가 1조8,201억 원, 미디어 및 산업 성장효과를 포함하는 간접적 효과가 3조4,149억 원 규모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그녀의 연기가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노출됨에 따라 발생하는 국가브랜드 제고는 단순히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춘천시의 레저스포츠 선수와 동호인, 레저학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 춘천 월드레저 총회와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총 9일 동안 세계 70개국 1만7천여 명이 모여들었으며 전국 동호인 및 대학 동아리대회까지 함께 개최함으로써 대회규모가 확장됐다. 춘천시는 이 대회로 국내외에서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았으며 국제 레저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313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스피드스케이팅장을 테니스장으로 만들어 국내 및 국제테니스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면 강릉의 노출효과와 마케팅 효과는 전세계 전파를 통해 퍼진다. 또한 여름에 비치테니스대회도 할 수 있고 여름철 강릉 앞바다를 찾는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대상으로 테니스 레슨과 이벤트를 할 수 있다.

   
▲ 스케이팅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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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ttolai
한국테니스 발전에 좋은 발상인것 같습니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TP & WTA 경기를 봄 가을에 유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8-04-06 12:05:0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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