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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라틸로바, BBC 해설자 남녀차별 비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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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1  07: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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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선수 인터뷰 코너에 서 있는 나브라틸로바

현재 그랜드슬램테니스대회 남녀 상금이 같다.  윔블던의 경우 지난해 기준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이 각각 220만파운드(약 32억원)로 동일하다.  그동안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 US오픈이 1973년 상금을 동일하게 바꾼 것을 시작으로 호주 오픈(2001년), 프랑스 오픈(2006년), 윔블던(2007년) 등 모든 메이저 대회 상금이 동일하게 바뀌었다. 이 같은 이유로 테니스는 남녀 평등을 가장 잘 구현한 스포츠로 꼽힌다.

이에 테니스계에서 일부 남자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노박 조코비치(31)는 "남자 선수 경기에 관중이 더 많은데 우승 상금은 여자 선수와 똑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여자 테니스 간판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36)가 "황당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남녀 상금이 똑같지만 남녀 테니스 방송 해설자의 임금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테니스 스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남자 스타 존 매켄로가 BBC의 윔블던 방송 해설때 자신보다 10배 이상 상금을 받는 사실을 발견한 후 BBC가 여자보다 남자의 목소리를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윔블던 여자 챔피언을 9번이나 한 나브라틸로바는 윔블던때 해설 위원 역할을 하면서 BBC로 부터 1만5천파운드를 받는다. 반면 존 매켄로는 같은 일을 하면서 15만 파운드를 받는다.
존 매켄로의 대우는 지난 여름 BBC 톱 탈렌트 대우 리스트에서 밝혀졌는데 그는 방송사내에서 상위에 속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매주 월요일에 방송되는 <Britain 's Equal Pay Scandal>과의 인터뷰에서 "존 매켄로가 적어도 15만 파운드를 번 것에 충격적이었다 . 나는 윔블던 방송때 1만5천 파운드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자기와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남자들도 비슷한 액수의 돈을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남자들은 '꼰대들 문화'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 목소리가 더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에이전트가 앞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 스포츠 쪽에서는 "매켄로의 역할이 다르다.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수 바커 (Sue Barker)와 함께 존 매켄로가 윔블던 방송의 얼굴로 간주된다. 그는 BBC의 윔블던 보도에서 아주 정제된 목소리를 내고있다. 그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문가이고 해설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높은 가치를 두고 있고 그와의 계약은 그가 우리의 허락없이 다른 영국 방송사를 위해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보수가 모든 것을 반영한다. 성(gender)만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윔블던 주요 방송 프로그램 코너에 윔블던 챔피언을 3번이나 한 매켄로가 윔블던에서 10번이나 우승한 나브라틸로바에 비해 세배이상 더 출연했다.

BBC의 지난해 여름 성별 임금 목록에 따르면 상위 10명중에 7명이 남성이다.
전체적으로 BBC는 여성보다 남성이 9.3% 더 많은 보수를 받고 있으며, 500명 가까이되는 여자 직원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남자 동료들보다 더 적은 보수를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 뉴스 및 시사국장은 "우리는 평등한 임금 지급과 관련해 불법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불평등이 존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BBC 윔블던 해설자 존 매켄로

 

   
▲ BBC 방송 해설팀은 전면에 수 바커(Sue Barker)를 필두로 남녀 테니스 전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브라틸로바, 존 매켄로, 데븐포트, 레이튼 휴잇, 짐 쿠리어, 아나벨 크로프트 등으로 구성해 해설을 한다. 나브라틸로바(왼쪽 세번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윔블던 하이라이트 코너를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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