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마스터스 8강에 처음 진출했다.

정현(22·세계랭킹 26위·한체대)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 마스터스 1000시리즈(총상금 797만달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32·우루과이·랭킹34위)를 6-1 6-3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경기시간은 불과 1시간 18분. 8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0점과 16만 7195달러를 확보했다. 라이브 랭킹으로는 26위에서 세계단 오른 23위까지 진입했다. 

정현이 투어무대에서 가장 빠른 시대에 쉬운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7·랭킹1위·스위스)-제러미 샤르디(31·랭킹100위·프랑스)승자와 맞붙는다. 페더러와 만날 경우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전에 이어 다시 격돌해 대결하게 된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맞붙었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은 이날 쿠에바스를 상대로 1세트 2대1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집중력을 다시 보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결국 상대가 리드당한채 경기를 하다 다시 게임을 내주는 형국을 만들어 첫세트를 6대1로 가져왔다.

정현은 상대의 강한 스트로크에 못 받는 공이 없을 정도로 무결점의 플레이를 보였다. 2세트 5대0으로 앞서며 게임을 끝내려는 정현은 막판 쿠에바스의 반격에 7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연거푸 내줬다. 하지만 5대3에서 심기일전한 정현은 상대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정현은 쿠에바스를 상대로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째 상대 서브에 대한 리턴이 좋아 게임 브레이크를 무려 6번이나 했다. 

두번째 80%대 첫서브 성공율로 자신의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15-0으로 시작한 경우가 6번이나 된다. 

세번째 랠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좌우 이동을 번개같이 해서 상대 공격을 잘 받아쳤다. 남미선수의 특징인 그라운드 스트로크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네번째 정현의 리턴이 워낙 좋고 앵글 샷이 터지니 상대는 1세트 2대1에서 브레이크 당할 때 자신의 플레이에 답답해 했다. 다섯째 정현은 이번에는 섣부른 공격을 하지 않았지만 상대보다 베이스라인가까이에 붙어 볼을 다뤄 매 샷을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또한 볼이 상대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져 쉽게 공격을 당하지 않아 승리했다. 

[23] Hyeon Chung (KOR)

Chung 2018 Summary
SF (1): Australian Open (l. Federer);
QF (3): Auckland (l. Ferrer); Delray Beach (l. Tiafoe); Acapulco (l. Anderson)
YTD W-L: 14-5 (14-5 on hard)
YTD Titles: 0 /
Career Titles: 1
Date of Birth: 19 May 1996 (21)
ATP Ranking: 26 (Career-high)
Indian Wells W-L (Best Result): 2-1 (2018 4th Round)

Lajovic 67 63 63
[12] Berdych 64 64

2세트 2대0에서 상대서비스게임을 긴 랠리 끝에 브레이크한 정현

정현이 2세트 2대0에서 쿠에바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자 쿠에바스가 경기장 높이 볼을 쳐 올리는 것을 쳐다보는 정현 코칭스태프

▲ 인디언웰스 8강전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