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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와 동호인테니스대회의 콜라보17년째 지도자들 정성으로 여는 쉐보레빅인천배
인천=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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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5  0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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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의 ‘XT5’. 캐딜락하면 대부분 세단이나 미니버스급의 '에스컬레이드'를 떠올릴지 모른다. 어쨌든 XT5는 '에스컬레이드'보단 작고 실제로 탈만한 대표적인 SUV모델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 빅인천배 후원자인 오토테크 손남식 대표가 쉐보레 로고가 등에 새겨진 점퍼를 입은 채 먼길 다시 와서 결승전을 치른 입상자들에게 감사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손대표는 자녀를 테니스 선수로 키웠고 시간만 나면 코트에서 몇경기씩 하는 테니스마니아다

호주오픈이 기아자동차를 타이틀 스폰서로 열고 있듯이 테니스와 자동차는 연관이 깊다. 자동차의 다이나믹한 성격과 정확함, 파워,순간적 멈춤, 지칠줄 모르는 차의 힘 등이 테니스 선수의 플레이와 같다.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힘, 정교함, 지칠줄 모르는 체력, 순간 멈춰 볼을 잡아 채는 동작 등 명차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그런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브랜드 이름을 걸고 대회를 열고 있다. 

제17회 쉐보레자동차컵빅인천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대회는 1992년 인천지역 테니스지도자들의 모임인 '빅인천지도자회'에서 주관하는 인천지역대회로 시작하면서 전국대회로 발전했다. 테니스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전 국민이 테니스를 접할 수 있는 그날까지 매년 대회를 열 것이라는 모토로 대회를 열어왔다. 지도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으고 기업체를 운영하는 레슨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열고 있다. 이 가운데 쉐보레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오토테크 손남식 대표의 후원 등으로 대회가 유지되고 있다.

손 대표는 "푸조자동차 이름을 걸고 2년, 쉐보레 자동차 이름으로 3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며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 이름으로 대회를 후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외국 투어 대회 등이 벤츠나 BMW, 포르쉐 등의 후원을 받아 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 동호인대회를 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대회장은 "쉐보레자동차가 국내에서 공장을 폐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그 타이틀을 걸고 대회를 한다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내부 의견도 있지만 이름을 유지한 채 대회를 하게 되었다"며 "내년에 어떤 이름을 걸고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세계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쉐보레와 세계 명차의 기준을 만들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있다.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국내 자동차 업계와 핵심 일원으로서 수출, 고용, 협력업체 지원 등을 통해 한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쉐보레는 현재 전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높은 시장점유율로 앞서가는 글로벌 기업이었다.

쉐보레자동차컵빅인천대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인천열우물 테니스장에서 6개부서로 나뉘어 나흘간 열렸다. 빅인천배는 몇가지 특장점이 있다.

첫째, 6개 부서 가운데 지도자부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은퇴 선수들을 비롯한 테니스 지도자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마치 실업 선수들의 복식 경기를 보는 듯 할 정도로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 발리 등 수준급 플레이를 보여준다. 출전하는 지도자들도 전국 각처에서 테니스 지도에 일가견이 있고 명성이 자자하다.

둘째, 대회장 시설이 국제규격이다.
4일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각부서 결승전과 남자 오픈부가 열렸지만 실내코트가 있어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선수들 대기 공간과 시상식, 주차시설 등이 다른 대회보다 잘 갖춰줘 여유롭게 대회가 진행되었다.

셋째, 대회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가 되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했던 국제규격의 코트를 사용해 방송중계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동호인대회장의 비규격 시설(베이스라인 뒤의 여유공간이 없음)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다. 빅인천배는 대한테니스협회 동호인랭킹대회 그랜드슬램급 대회로 열려 네이버TV 생방송 중계 시스템이 채택되었고 4개 종목 결승전이 전국에 방송되었다. 동시접속자 3천명 이상이 이를 지켜봐 동호인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이 수치로 나타났다.

넷째, 대회경비 사용을 최적화했다. 흔히 시상식에 사용되는 폼 보드를 부서별로 우승과 준우승, 3위까지 만들어 1회용으로 쓰던 것을 단 2개만 만들어 부서 이름만 스티커로 바꿔 붙여 사용했다.

다섯째, 개나리부와 베테랑부의 참가인원이 지난해와 달리 적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상금품은 정상적으로 집행되었다.
다른 동호인랭킹대회 단체들이 지난해까지 서로 인정해주던 개나리부 우승자의 국화부 승격이 올해부터 KTA를 제외한 두 단체가 인정하지 않아 수도권의 KTA 소속 랭킹대회 참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의 경우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김경수 대회장은 "200여팀 이상 출전하던 개나리부가 절반이하로 떨어졌다"며 "600~700여만원의 참가비가 줄어들어 적자가 나게 생겼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방대회의 경우 개나리부 출전이 별로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수도권의 경우 개나리부 출전 여성 동호인들의 대다수 목표가 국화가 되는 것이기에 그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빅인천배 개나리부 우승팀은 "KTA 대회 개나리부 우승을 해도 타 단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왔다"며 "우승이 실감나지 않지만 타단체대회에도 출전해 우승하는데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개나리부

 

   
▲ 개나리부 우승 축하
   
▲ 국화부

 

   
▲ 오픈부
   
▲ 베테랑부

 

   
▲ 신인부 우승

 

   
▲ 신인부 준우승
   
▲ 지도자부

 

   
▲ 지도자부 준우승 곽구용씨 응원객
   
▲ 후원사 오토테크 손남식 대표(가운데)와 빅인천배 김경수 대회장(오은쪽), 빅인천지도자회 이덕규 회장
   
▲ 빅인천지도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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