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아자렌카

 

 

아자렌카가 내년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내년 1월 호주 맬버른파크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그랜드슬램)에서 벨라루시의 빅토리아 아자렌카(210위)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복귀한다. 1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오픈 크렉 틸리 토너먼트 디렉터는 “지금 그녀는 상황이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복귀를 위해 와일드카드를 제공했다. 두 차례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자렌카는 와일드카드로 내년 1월 멜버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아자렌카는 프랑스오픈을 마지막대회로 투어생활을 종료했다. 이후 12월 아들 레오를 출산한 아자렌카는 지난 6월 영국 버밍엄 에지배스턴 프라이어리에서 열린 WTA 인터내셔널 마요르카오픈(총상금 226, 750달러)에 출전해 투어에 복귀했다. 이어 윔블던에서도 16강에 진출, 683위에서 482계단이나 올라 201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아자렌카는 성공적으로 복귀한 뒤 코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이유는 레오의 아버지 빌리 맥키그와 별거하게 되면서 자녀 양육권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양육권 소송 중에 아자렌카는 레오와 함께 거주지 바깥으로 동반할 수 없어 지난 8월 US오픈에도 출전을 못했다.  

 

하지만 지난 아픔을 잊은 아자렌카는 “호주오픈을 위해 멜버른으로 돌아온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며, 여기서 나는 두 번이나 우승했다. 호주오픈 코트는 항상 나에게 편하고, 멜버른 도시는 위대하다” 고 말했다.

 

아자렌카는 2012, 2013년 호주오픈 2연패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또한 올해부터 요넥스와 후원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