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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팽, 위대한 포핸드로 페더러 제압투어 파이널 결승 진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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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9  04: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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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kg으로 테니스 프로 선수 치곤 작은 체구인 다비드 고팽(벨기에)이 월드 투어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과 나달과 페더러를 잇따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러다 우승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고팽은 자신에게 6전 전패를 안긴 페더러를 상대로 18일 오후 6시 (영국시각)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2-6, 6-3, 6-4로 역전해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팽이 나달을 7-6(5), 6-7(4), 6-4로 이길때만 해도 나달이 풀시즌을 소화하고 투어파이널에서 무릎부상으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인바 없어 그럴 수도 있겠다고들 판단했을 수도 있다. 나달은 고팽과의 경기후 내년 시즌에 보자고 대회도 접고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고팽이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긴 것은 이변이나 우연이라고 하기엔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된다. 

고팽은 그동안 ATP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페더러와 나달을 잇따라 이긴 선수 가운데 6번째로 기록됐다. 2015년 노박 조코비치 이후 고팽이 빅 2를 차례로 이긴 경우는 처음이다.

빅4 중 조코비치를 제외하고 페더러와 나달을 이 대회에서 이긴 선수는 2009년 러시아의 니콜라이 다비덴코가 유일했다. 다비덴코는 빅2를 이기고 결승에서 후안 마틴 델포트로마저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고팽은 도미니크 팀을 이기고 준결승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그때 고팽은 "나는 준결승에서 상대할 로저를 이길 열쇠를 찾지 못했다. 솔직히,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할 것이다. 과거에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 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팽은 준결승 승리 코트에서  "나는 정말 공격적이었고, 엄청나고 위대한 포핸드를 때렸다"며 "말로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묘사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날 1세트 2대 6으로 페더러에게 세트를 내줄때만 해도 페더러의 포핸드와 네트 대시 발리, 그리고 백핸드쪽 볼 처리는 올시즌 내내 보여주는 그대로 였다. 고팽은 페더러의 볼을 쫓아다니며 허둥대는 예전의 6전 전패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비슷한 상황으로 게임이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 초반 고팽이 3대 0으로 만들면서 페더러를 뛰게 만들었다. 자신도 가벼운 몸으로 코트 곳곳에 떨어지는 페더러의 볼을 처리했다. 그러면서 페더러의 볼은 1세트와 달리 사이드라인에 묻어 나가는 볼이 적어지고 고팽이 받을 수 있는 볼로 되돌아왔다.  이때 고팽이 경기 뒤 말한 위대한 포핸드가 작렬했다. 페더러는 고팽의 이런 볼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리턴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고팽은 페더러의 볼이 몸에 다가오면 라켓을 높이들고 고개를 고정시킨 채 빠르게 임팩트했다. 그 결과 페더러가 이 볼에 허둥댔다. 페더러의 리턴 볼이 약해진 틈을 타 고팽은 몰아부쳤다. 왼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1시간 반 이상을 뛰어다닌 고팽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 후반을 주도했다.

3세트 5대4 매치포인트 뒤 서브포인트로 경기를 끝낸 고팽은 페더러를 이겼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짓고 라켓을 바닥에 둔 채 기쁨을 만끽했다.  네트앞으로 다가선 페더러는 황제다운 미소를 지으며 고팽을 맞이했다. 

고팽은 "처음에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은 다 구사했지만 페더러에게는 역부족임을 느꼈다"며 "1세트후 투어 파이널 준결승과 페더러와의 경기라는 긴장감이 약간 풀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볼이 편안하게 느껴져 서브나 포핸드에서 큰 부담없이 구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팽은 "이번주 내 경기를 지켜봤다면 페더러 경기때 내가 좀 다른 경기를 한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팽은  "이번 준결승은 특별했다. 라파를 이기고 페더러를 이긴 것은 나 스스로도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고팽의 플레이가 더 나았고 좋은 플랜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2세트에서 서브가 정확하게 예상한 위치에 떨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0대 2로 밀리면서 고팽에게 반격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페더러는 이를 이날 경기의 가늠자로 보았고 이때부터 고팽의 실수없는 베이스라인 리턴 플레이가 살아났다고 판단했다.  특히 페더러는 자신의 세컨드 서브에 대해 고팽이 적극적인 리턴 공격을 해 랠리도 길어지고 실수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페더러는 고팽이 경기를 지배했기에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과에 대해 페더러는 "약간 실망스럽지만 고팽의 플레이가 워낙 뛰어나 그가 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실내에서 경기를 한 것과 많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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