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파이널(11월 12~19일/영국 런던/실내하드코트) 단식 라운드 로빈 5일째 보리스베커 그룹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잭 삭(미국)의 대결에서 잭 삭이 6-4, 1-6, 6-4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55분.
즈베레프는 2016년 차이나오픈 예선에서 잭 삭을 이겼고 2016년 스톡홀름오픈 준결승에선 잭 삭이 풀세트 접전에서 이겼다. 이번에도 잭 삭이 승리했다.
둘은 1세트에서 서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즈베레프는 플레이에 불만족인듯 라켓을 수차례 내동댕이치는 행동을 보였다. 즈베레프는 잭 삭이 풀어내는 다채로운 플레이에 농락되었다. 결국 1세트 6-4로 잭 삭이 따냈다.
2세트에서 즈베레프는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초조한 기색을 보인 가운데,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6-1로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즈베레프는 3세트 초반부터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더블폴트로 게임을 내주더니 또 다시 더블폴트로 매치포인트까지 허용했다. 결국 랠리 끝에 즈베레프의 샷이 사이드 아웃되어 3세트 잭 삭이 6-4로 이겼다.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 진출한 잭 삭은 "준결승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최근 열린 넥스트젠 ATP 파이널 1번 시드를 포기하고 런던 투어파이널에 집중했지만 라운드 로빈에서 탈락해 아직은 빅4의 자리로 올라가기에 역부족임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