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수 대표와 가와테이 나오 토너먼트 디렉터

라쿠텐재팬오픈 대회장에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이진수 대표(제이에스매니지먼트)였다. 이 대표는 재팬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가와테이 나오와 막역한 사이다. 그는 매년 재팬오픈 VIP로 초청받아 대회장을 구석구석 둘러본다. 사실은 재팬오픈이 먼저 코리아오픈의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했지만, 이 대표는 변함없이 재팬오픈에서 배울 점을 찾으러 직접 대회장을 방문한다.

VIP라운지에서 가와테이와 마주 앉은 이 대표로부터 재팬오픈과의 인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 우리는 30년 지기 친구

“나는 사실 이 친구와 30년 전 선수 때부터 알고 지냈다. 대학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가와테이는 은퇴 후 라인즈맨부터 시작했다. 내가 일본 대회에 출전하면, 이 친구가 심판을 봤다. 우리는 ITF 대회도 많이 진행했으며, 대구퓨처스, 인천챌린저, 창원챌린저 등의 대회 슈퍼바이저를 이 친구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 가와테이는 코리아오픈 초대 슈퍼바이저

“가와테이는 국제대회 운영진 출신이다. 2004년 제1회 코리아오픈 당시 슈퍼바이저로 왔다. 그 뒤, 일본테니스협회(JTA)에서 그에게 재팬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아달라고 제의했다. 현재까지 9년째 재팬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 재팬오픈과의 첫 만남을 함께

“예전에 그가 재팬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요청을 받았을 때, 나는 무조건 하라고 했다. ‘일본테니스협회에서 너보다 테니스를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거다’ 라고 적극 추천했다. 그 결과, 그는 적자 운영되던 대회를 흑자대회로 탈바꿈시켰다. 이 친구와 나는 대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비밀스런 정보를 많이 공유한다. 나는 항상 여기서 많은 걸 얻어간다”

# 니시코리 없어도 문제없다(가와테이)

“이번 대회에 니시코리가 출전을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회 초창기에는 톱플레이어가 와야만 흥행이 됐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 온 관중들은 테니스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니시코리가 불참한다고 해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늘도 관중석은 꽉 찼고, 내일 결승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더 자세한 스토리는 테니스피플 139호에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