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부고의 신정호-이태윤과 복주여중의 김희경-김서영이 ITF 양구국제주니어 남녀복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신정호-이태윤은 16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ITF 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5그룹/9월 9일~17일/하드코트) 결승전에서 안동고의 박민종-박용치를 1시간 26분 만에 7-5, 6-4로 이기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정호는 “파트너인 (이)태윤이와 복식 호흡을 처음 맞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파트너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내일 단식 결승전도 남았다. 좋은 기량을 발휘해 꼭 2관왕을 차지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태윤은 “결승전에서 나의 플레이가 처음에 잘 안 나와 기분이 다운됐지만, 파트너가 리드해준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정호에게 감사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 여자복식 우승 김희경-김서영(이하 복주여중)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김희경-김서영이 1번시드 오하라 마코토(일본)-차오치아이(대만)를 1시간 37분 만에 6-3, 7-5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경은 “오늘 단식 4강전에서 져서 기분이 다운될 줄 알았는데, 파트너인 (김)서영이가 분위기를 살려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대방이 발리를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우리도 스트로크와 발리 전환을 빠르게 한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인 김서영은 “이번 대회 단식을 일찌감치 떨어진 바람에 복식을 열심히 했다. 점점 올라갈 수록 간절함이 생기면서 최선을 다한 게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이날 복식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주니어 랭킹포인트 20점을 획득했다. 복식 점수의 1/4이 단식 점수로 반영되는 규정에 따라 단식 랭킹포인트도 5점씩 추가했다. 한편, 남녀단식 결승전은 17일 오전 10시 5, 8번 코트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