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12춘천월드레저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초청공연으로 미국 플로리다 수상스키팀이 의암호 수상경기장에서 화려한 쇼를 선보이고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시에서 열리는 2012 춘천 월드레저대회가 행사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4일 개막 이후 26일 오후까지 모두 2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동적인 레저활동의 특성을 모티브로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경기행사와 시민참여행사 등으로 나뉘어 송암스포츠타운을 주무대로 진행 중이다.

26일 현재 액션스포츠 B3, 인라인슬라럼,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 3개 국제종목과 스포츠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모형항공기 등 16개 국내종목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자전거로 구성된 액션스포츠 B3.

▲ 26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12춘천월드레저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B3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경사진 경기장을 달리다 점프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묘기 부리는 모습을 보려고 관람객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미국 '스타 오브 플로리다'의 수상스키쇼도 관람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수상스키를 착용한 공연단이 의암호를 가로지르며 점프, 외발 타기, 발레, 피라미드 쌓기 등의 묘기를 보여줄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뉴스포츠체험 한마당, 종이접기 체험관, 페이스 페인팅, 이색자전거체험관, 풍력자동차·외륜선 만들기 체험부스에서 더위도 잊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늘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보이는 패러글라이딩 쇼와 '버기롤링'의 창시자 장이브(30ㆍ프랑스) 등이 펼친 B3 데몬쇼도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레저대회장 옆에서는 춘천 대표 요리인 닭갈비·막국수 축제가 함께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첫날(24일) 4만 6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을 비롯해 이날(26일)까지 28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면서 "역동적인 레저경기와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대회 중반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12춘천월드레저대회는 28일까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