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세레나’ 키스가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진출했다.  

 

메디슨 키스(미국, 17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USTA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040만달러/8월 28일~9월 10일/하드코트) 4강전에서 20번시드 코코 반더웨이(미국, 22위)를 1시간 6분 만에 6-1,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키스는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풍겼다. 키스는 톡톡 튀는 탄력으로 반더웨이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키스는 경기내내 포핸드를 주무기로 상대 경기 패턴을 터득한 듯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키스는 1세트 첫 번째 상대 서브게임을 두꺼운 임팩트로 리턴하며 가볍게 브레이크 했다. 이어 키스는 긴 팔을 이용한 서브로 7분 만에 3-0을 만들었다. 4번째 게임에서도 반더웨이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백핸드 크로스 샷과 주무기인 포핸드를 앞세워 1세트를 23분만에 선취했다.       

 

2세트도 키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는 1-1 반더웨이의 서브게임을 2차례 듀스에서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나갔다. 이어 서브와 예측이 어려운 포핸드 역크로스로 공략하며 위닝샷을 수차례 성공했다. 4-1로 승기를 잡은 키스는 반더웨이 서브게임을 세트당 두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에 앞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83위)가 37살의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를 6-1, 0-6, 7-5로 힘겹게 물리치고 생애 첫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키스와 슬론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은 10일 오전 5시경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