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일본 KCJ아카데미 선수들. KCJ는 코리아 차이나 재팬의 앞자를 따서 조합한 것. 한중일 우수테니스선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한일 교류를 위해 울산에선 울산대 최성훈 교수(뒷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선수들 픽업과 안내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일본 츠치우라 KCJ아카데미(대표 신영길) 소속 테니스 선수들이 울산과 부산 지역을 찾아 우리나라 선수와 합동훈련과 교류를 하였다.

지난 23일 울산을 찾은 KCJ아카데미 선수들은  울산과학대 실내코트에서 울산 초중고 남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우정을 나눴다. 울산협회 김재식 전무와 신영길 대표의 소통으로 이뤄진 이번 교류로 한일간의 테니스를 통한 우정과 선의의 경쟁을 나눴다. 

24일에는 한국 초등랭킹 1위 박의성(신안초)고이 훈련장을 찾아 일본 14세부 전한국선수권 4강 진출자인 르이와 한세트 연습경기를 했다.  발빠르고 나이가 두살 위인 르이가 6-4로 한국 초등랭킹 1위를  이겼다.  다음날 박의성은 르이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과 경기를 해 4승1패(1패는 르이에게 당함)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 선수들은 두 선수의 플레이에 "스고이(굉장하다. 잘한다)"와 "오시이(아깝다)를 연발하며 응원했다. 울산의 우리 선수들도 경기를 지켜보며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요즘같이 정치권이 독도문제로 첨예하게 한일양국이 대립하는 시기에 일본 학생들들과 우리 학생들이 테니스를 통해 교류를 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다름에 대한 인정의 폭을 넓히는 작은 작업으로 생각되어진다.   일본 선수단은 27일부터 부산에서 훈련을 한 뒤 29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한국 12세부 1위 박의성-일본 14세부 4강 르이  경기 일부

▲ 일본 전한국선수권 14세부 4강진출자 르이(왼쪽)와 우리나라 12세부 초등랭킹 1위 박의성이 경기전 악수를 하고 있다. .일본의 전한국선수권 출전은 각 현에서 선발되고  지방대표가 되어 출전하는데 64드로로 진행된다.  거기서 4강에 들어가는 실력이면 일본내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 뒤 악수를 하는 두 선수. 승패는 갈렸지만 우정은 새롭게 이어졌다.저녁식사자리에서 서로 장난을 치고 손짓과 표정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 일본 선수들의 자유로운 자세와 표정. 가운데 신영길 대표는 10년전 라켓 두자루만 갖고 일본 전역을 다니며 지도자 생활할 곳을 찾다가 츠치우라시에 정착해 테니스회사를 운영하며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 울산과 일본 츠치우라 선수들이 연습 뒤 볼을 모으고 있다

▲ 경기를 지켜보는 신영길 KCJ아카데미 대표(오른쪽 첫번째)와 방현철 울산과학대 실내코트 매니저(오른쪽 두번째). 올해 일본 영주권이 나온다는 신영길 대표는 일본 츠치우라시를 포함해 4곳의 테니스코트를 운영하고 선수를 키우고 있다.

▲ 일본 KCJ아카데미 선수들 라켓 사용 실태는 윌슨 3 바볼랏 2 던롭2 헤드 1 미즈노 1.

▲ 울산선수들 라켓 사용 실태를 조사해 보니, 윌슨 9 바볼랏 5, 헤드 1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윌슨 라켓 사용 울산 테니스 선수들

▲ 일본 KCJ선수들과 울산 선수들 라켓 사용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