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진철호 대령입니다. 얼마전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뵈었던 것 같은데 3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위해 장병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중 입니다.
현지 임무수행 간 장병들은 낯선 환경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등의 불안전 요소들로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습니다. 이를 파병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고 이를 해소해주는 것은 부대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행이도 동명부대 장병들은 테니스를 통해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모두 테니스협회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입니다.
사진은 동명부대 테니스 동아리 장병들이 협회에서 보내주신 용품을 이용하여 테니스 경기와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조만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이탈리아부대와 친선 시합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희 동명부대는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 있지만 감사한 마음은 테니스협회와 함께 함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서신을 발송하며, 이마음으로 레바논 평화유지에 대한민국 국군으로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한여름 더운 날씨라 들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어 즐거운 나날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단장 진철호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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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부대 테니스동아리의 레바논 현지 연습 장면 |
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곽용운)는 지난 2월 UN 평화유지군 소속 레바논 평화유지단(동명부대 19진) 파병 장병들의 건강증진과 평화유지활동 지원을 위해 테니스 용품 기증 행사를 실시했다.
이어 3월 17일 대한테니스협회는 레바논 파병을 앞두고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동명부대 19진 장병들을 찾아 격려하고, 테니스 라켓, 테니스볼머신(더테니스, 대표 조성진) 등 5개 품목 2500여 점의 테니스 용품을 기증했다. 부대를 방문한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위문품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병부대원들의 체력증진과 임무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통해 국위(國威)를 선양(宣揚)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병준비단장 진철호 대령은 “동명부대 19진에 대한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파병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석달이 지난 뒤 레바논 동명부대 진철호 단장이 위와 같이 편지를 보내왔다.
동명 부대는 2007년 6월 21일 창설되어, 7월에 대한민국에서 레바논에 파견한 유엔 평화유지군 부대다. 1976년에 일어난 레바논 내전으로 기독교, 이슬람 민병대, 레바논군,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이 접전을 벌이자, 이를 막기 위해 1978년 3월 유엔은 안보리 결의안 제425호와 제426호를 채택하여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을 창설했다. 대한민국은 2007년 7월 유엔 평화유지군 부대인 동명 부대를 레바논에 파병했다. 동명 부대는 300여명(특전사 1개 대대,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정비 주특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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