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 테니스만 생각하게 해주는 프랑스오픈 취재를 3년간 하니까 조금씩 프랑스오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운영을 하고 그 운영의 결실은 무엇이고 우리나라에 들여올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테니스 애호가들은 1년에 보름씩, 네차례 그랜드슬램을 취재하고 관전하는 것을 크게 부러워합니다.  사실 저 자신도 이럴 줄 몰랐습니다. 저 자신도 부럽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고 직업이 그랜드슬램을 다니게 하면서 나름 견문도 넓혔습니다.

험블한 식사와 잠자리를 감수할 정도로 체득한 것이 많았습니다. 이를 우리의 여건이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데 미력이나마 사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취재때 다시 느낀 것은 몇가지 됩니다.

첫째, 장충장호코트를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2,3번 코트처럼 만들면 관전하기 좋고 경기하기 좋은 우리나라 명소가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합니다.

둘째, 프랑스오픈의 주 수입원인 방송중계료가 부러웠습니다. 좋은 선수와 높은 수준의 카메라 촬영 기술, 멋있는 관중이 어우러져 프랑스오픈은 물론 프랑스협회 경제의 젖줄을 만들어 내는 프랑스협회의 능력을 대한테니스협회가 배우길 기대합니다.

셋째, 여자단식 우승자의 깜짝 우승 과정을 보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의 근성이 우리 선수들에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외 다니는 우리선수들은 어쩌면 특혜수혜자입니다. 체어 엄파이어의 매치 아웃 콜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를 물고 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테니스피플 131호 프랑스오픈 특집호를 만들었습니다.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