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정현이 일본 대표 니시코리와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만나  3일 밤 12시 경기를 한다.

랭킹과 연륜 등을 단순비교하면 니시코리가 정현보다 우세하다.  ATP 예측시스템에서도 정현이 니시코리를 이길 확률을 10% 이하로 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뒤지지만 나이와 패기,  파워 등 몇가지 요소를 비교하면 정현이 절대 열세는 아닌 것을 나타났다.  정현이 니시코리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이 있다.

첫째 , 정현은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니시코리보다 성적이 좋다.  정현이 14승 4패를 기록한 반면 니시코리는 10승5패로 정현보다 승수도 적고 총 경기수도 적다.  클레이코트에서 경기수가 정현이 3경기 더 많다.

둘째, 정현은 니시코리보다 부상이 적다.  정현은 그동안  프로에 입문해 4번 기권했다. 반면 니시코리는 총 25번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오른 손목, 어깨 , 갈비뼈 등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크지 않은 아시안 체구로 투어 일정을 소화하려면 부상이 따르기 마련이다.  프랑스오픈 클레이코트에서 3시간 넘게 지구를 밀면서 뛰어 다니려면 강인한 체력을 요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살이라도 젊은 정현이 피로 회복도 빠를 수 있고 3시간 이상 경기 시간을 소화하더라도 부상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일본의 테니스 전문 미디어 <테니스매거진>에서는 "일본 선수의 유일한 생존자인 니시코리가 한국의 신예 정현을 만났다"며 "그랜드슬램에서 아시아 선수끼리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인데 특히 한국과 일본의 대표선수가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랜드슬램에서 보기 드문  아시아 남자선수 대결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한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매체는  "니시코리의 프랑스오픈 1회전 경기를 식은 땀 흘리며 취재했지만 2회전은 비교적 안심하고 볼수 있는 경기였다"며 "정현과의 3회전에서 안심을 하며 취재할 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몇 주 전 니시코리의  손목과 2회전 경기 도중 어깨 치료 등에 조심스런 우려를 나타냈다.

▲ 정현 올해 클레이코트 전적 14승 4패

▲ 니시코리 올해 클레이코트 전적 10승 5패

▲ 정현 경기 기권 혹은 부상 대장

▲ 니시코리 경기 기권 혹은 부상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