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살표에서 권순우는 임팩트했다

왈츠는 4분의 3박자인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서양 고전음악의 춤곡이다.  두 남녀가 둥그렇게 돌면서 춤을 추는 모양에서 유래했다. 템포는 약간 빠른 편(모데라토와 알레그레토의 사이). 강, 약, 약의 박자를 정확히 짚어 주는 저음 위에 우아한 선율을 얹어 작곡된다.

4분의 3박자 왈츠가 테니스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대만 챌린저 1회전에서 1번 시드인 세계 55위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와 경기를 한 국가대표 권순우(건국대)가 왈츠 음에 맞춰 임팩트를 했다. 몸 놀림과 발 놀림이 왈츠를 추는 댄서였다.  주요 장면을 다시 여러차례 보면서 위 곡에 임팩트 점을 화살표로 표시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지낸 김성배 해설위원은 선수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주로 들어왔다고 한다.  테니스 선수들이 리듬과 운율이 있는 음악을 들으면  임팩트 전 pause를 하고 정확하고 강한 임팩트를 한다.  리턴 된 볼을 다시 잡아 치기 위해 스플릿 스텝을 하고 다시 임팩트를 하는 것이 마치 왈츠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리듬과 박자가 맞을 때 가장 위력있는 볼이 만들어진다.   테니스는 왈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