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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치웬록 올림픽
박승화(체육학 박사)  |  sportsforall@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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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8  2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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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던(London) 올림픽은 근대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최초로 같은 도시에서 3번째 열리는 특징이 있으며, 그 역사는 1908년(제 4회), 1948년(제 14회), 2012년 7월 27일 ~ 8월 12일(제 30회)이다.

마스코트는 런던 택시의 지붕, 카메라 렌즈, 올림픽 주경기장의 지붕을 형상화 한 웬록(Wenlock)인데 잉글랜드 중서부 슈롭셔주의 머치웬록(Much Wenlock)이라는 시골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모토는 세대와 영감(Inspire a Generation), 슬로건은 하나의 삶(Live as one)이며, 26종목, 참가 203개국, 참가선수 10,500명 예상이다. 대한민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 24회 올림픽대회서 4위였다.

여기서 고대 올림픽, 즉 그리스의 4대 제전 경기 중 올림피아제(Olympia Festival)는 근대 올림픽으로 계승 발전되었는데, 고대 올림픽의 운영에 관한 제반 상황은 근대 올림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기원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잠깐 고찰해보고자 한다.
고대 올림픽의 기원은 헤라클레스에 얽힌 전설과 페로프스의 전차경기에 얽힌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제1회 고대올림픽 경기는 기원전 7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운영은 올림픽이 열리기 10일전에 정전(停戰)을 선포하여 휴전을 약속했으며, 심판 및 참가선수에 대한 규정과 우승자에게 수여할 상품, 종목 등이 규정이 존재했다는 역사가 전해지고 있다.
고대 올림픽의 역사적 의의는 근대 올림픽의 제창과 스포츠 문화의 발달에 이바지했으며, 학문과 예술의 발전에 공헌한 점, 체육의 가치와 윤리에 대한 유산 전달 등으로 근대 올림픽의 근간이 된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올림픽대회는 시대와 공간을 너머선 지구촌 인류가 벌이는 화합의 장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대회는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고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가 되었다.

근대 올림픽대회는 쿠베르탱(Baron Pierre de Coubertin, 1863~1937)이 제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대 올림픽대회가 근대 올림픽대회로 부활한 것은 단순히 쿠베르탱의 아이디어에 의한 것만은 아니었다. 근대 올림픽이 제창되기 이전부터 이미 고대 올림픽의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흔히 현대 대학축제 마당에서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이 법관의상을 하고, 모의재판을 연출하듯이 근대 올림픽이 출현하기까지는 나름대로 리허설과 같은 소규모의 올림픽이 존재했었다. 고대 올림픽과 유사한 각종 종합운동경기축제를 유사올림픽대회(Pseudo Olympic Games)라고 하는데, 그 예가 ‘코츠월드올림픽경기대회(Cotswold's olympic Games)’,‘머치웬록올림픽경기(Much Wenlock Olympic Games)', '대영올림픽경기(Great Britain Olympic Games)' 등이었다. 이 중에서도 근대 올림픽 전수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대회는 머치웬록 올림픽과 자파스올림픽경기였다.


근대 올림픽의 종가집인 머치웬록올림픽

이 유사올림픽 지역 명을 딴 것이 이번 런던 올림픽의 마스코트 명칭이 되었다. 최근에 필자가 영국특파원이 보내온 TV화면을 통해서 볼 수 있었는데, 현재까지도 이 지역 사람들은 근대 올림픽보다 반세기 앞서 올림픽의 씨앗을 키웠다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머치웬록올림픽은 1850년 영국의 브룩스박사(Dr. William Penny Brooks, 1809~1895)가 자신이 살던 셔롭셔(Shropshire)의 머치 웬록(Much Wenlock)에 종합경기대회를 창설한 것이 머치웬록올림피언게임(Much Wenlock Olympian Games)이었다. 당시 채택된 종목은 육상, 크리켓, 고리던지기 등 몇 개 종목에 불과했지만 이 대회는 지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영국 전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잉글랜드 체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룩스는 의사였으며, 라틴어, 히브리어 등의 구사 능력을 갖춘 학자로서 영국 의회에 학교 체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 인물이었다. 그는 올림픽 학파를 조직하고 올림픽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웬록 올림픽대회를 일조의 지방 축제로 발전시켰고, 그것이 쿠베르탱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브룩스는 많은 학자들로부터 근대 올림픽대회의 설계자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머치웬록올림픽에 관한 정보를 접한 쿠베르탱은 1890년 영국을 방문하여 브룩스 박사를 만났으며, 그 만남은 올림픽 부활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올림픽 부활의 불씨를 지핀 인물은 브룩스 박사였으며, 때문에 근대 올림픽 제창의 공을 단순히 쿠베르탱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학자(하남길 등)들의 주장이다.

안타깝게도 테니스 종목에 우리선수의 명단이 없지만, 머리에는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해 눈이 하나밖에 없고, 한쪽 손을 들고 우리 선들에게 깜찍하게 인사하는 이 친구(Wenlock)와 함께 무더운 여름밤에 시원한 한 줄기 소나기처럼 뿌려줄 낭보를 기대해 본다. 박승화(체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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