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테니스 영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제주국제주니어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대회(4등급)에 사전신청한 16명의 중국 선수가 한명도 출전하지 않았다.

제주국제주니어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애초 중국 선수들 유에리앙 카오, 유슈안 류, 이통 장, 지유 장 등 5명이 출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본선 선수 5명이 모두 출전 철회 의사를 보였다.  중국여자 선수의 경우 본선 선수 외에 7명의 예선 대기 선수들이 출전을 안했다. 

남자의 경우  펭유루, 과린 웬, 광센 웬, 신유 등 4명이 출전을 철회했다. 

제주테니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선 출전 확정된 중국 선수들을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알고 기다렸지만 한명도 오지 않았다"며 "3회 제한으로 국내 선수들의 참가도 저조한데다 중국 선수들마저 일절 오지 않아 대회 치르는데 힘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4월3일부터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순창국제주니어대회에 중국 여자 선수 5명이 본선에 들어있는데 출전하게 될 지 주목된다. 

제주에 이어 순창 그리고 영월에서 국제주니어대회가 연달아 열려 대회 주최측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불참에 대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테니스에 앞서 배구와 산악스키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4월 22∼24일 국내(장소 미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에 중국 정부가 중국팀의 대회 참가를 막아 대회 무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7월 인천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당초 한국과 중국, 일본의 남자 배구 리그 상위권 3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 팀이 5월 자국에서 열리는 천황컵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참가를 포기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남자 리그 2위까지 모두 4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중국은 1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에도 출전을 신청했다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6일 중국 측에서 전화를 걸어와 ‘사드 때문에 중국 정부 당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불참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제주국제대회 여자 본선 드로 철회선수 - last modified on 22 Mar 2017
Pos Player Ranking National ranking Priority Info
23 Yueliang CAO (CHN) 15 1
24 Yijia JIAO (CHN) 17 1
25 YuXuan LUO (CHN) 48 1
26 Yitong ZHANG (CHN) 53 1
27 Ziyu ZHANG (CHN) 1

여자 사전 WITHDRAWALS 선수- last modified on 22 Mar 2017
Pos Player Ranking National ranking Priority Info
4 Yujiao CHE (CHN) 555 1
5 Na DONG (CHN) 1155= 2
30 Zongyu LI (CHN) 1180= 1
55 Jingyi WANG (CHN) 978= 1
58 Jing YANG (CHN) 672 1
59 Mingqiao YANG (CHN) 482 2
60 Qian YANG (CHN) 1677= 2

남자 사전 WITHDRAWALS - last modified on 22 Mar 2017
Pos Player Ranking National ranking Priority Info
73 Pengyu LU (CHN) 506 9 1
98 Guanglin WEN (CHN) 1540= 1
99 Guangsen WEN (CHN) 1652= 1
104 Xin YU (CHN)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