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남자주니어대표팀. 왼쪽부터 신동철 감독 박민종 김근준 김동주, 김태환 트레이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16세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예선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2승을 달리고 있다.

신동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박민종(안동고)  김근준(양구고) 김동주(마포중)는 12일 싱가포르를 3대0으로 이긴데 이어 14일 인도네시아 역시 3대 0으로 이겨 호주와 함께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대표(U16)는 15일 호주와 조 1위 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대표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조 1위와 2위, 8팀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서 한번만 오르면 월드주니어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대회 지역예선에서 정윤성, 오찬영 등이 준우승해 지역예선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멕시코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2013년 멕시코에서 열린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선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고), 이덕희(마포고)가 역대 최고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ITF는 U-14, U-16, U-18로 나누어 주니어 국가대항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조 윌프리드 송가(16위·프랑스) 등 상당수 정상급 선수들이 주니어 시절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