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테니스 훈련 중 딸의 이마에 '패배자'라는 의미의 L(loser)자를 써 말썽이 되고 있다고 호주의 9NEWS에서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존 데비아나(55)는 딸을 윔블던 챔피언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 세션 중 유성펜으로 얼굴에 '패자'라고 써 딸을 자극시켰다.

영국 스내어브룩 크라운 코트의 배심원단은 런던의 북동쪽 테니스 코치 인 존 데비아나가 이전에도 두 딸을 때리는 것을 들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데비아나는 자신이 기소된 두 건의 아동 학대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딸인 모네 데비아나(21)는 아버지가 교육 세션 동안 캐러번에 가둬두고 그녀의 이마에 지워지지 않는 글을 썼다고 했다. 그녀는 또한 대회가 끝난 후 "머리를 때리고 머리를 흔들어 대며 나에게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모네 데비아나는 "그는 늘 코치로 행세했지 아빠는 아니었다. 그녀는 유성펜 사건 이후 5년 동안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공포에 떨었다.피쉬 앤 칩스를 사서 던져줬고 밤이 되서야 풀어 줬다"고 주장했다.

둘째딸인 네프 데비아나(19)는 영국테니스협회 홍보 포스터 모델로 등장했고 윔블던 챔피언인 앤디 머레이와 함께 홍보 캠페인에 출연했다.

그녀는 훈련중 아버지에게서 구타를 당했고 소리 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손을 입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검찰에서는 아버지 존 데비아나가 모나에이와 네프 데비아나를 학교 밖으로 데려가 잔인한 종일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두 소녀들은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운동을 했으며 훈련중 충분히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굶긴 적이 자주 있었다고 아버지를 고발했다.

데이비드 포발 검사는 아버지가 9살 나이에 성적이 좋지 않다고 느낄 때 그들을 '어리석은 코카인'이라고 불렀다고 법원에서 언급했다.  법원은 아버지 데비아나가 11살 나이에 어린 소녀를 학교에서 데리고 새벽부터 몸이 쓰러질 때까지 테니스 연습을 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한번에 몇시간씩 테니스 코트를 빙글 빙글 돌도록 강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