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 주니어 대회 이모저모

여수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류중구 회장이 여수오픈 기간중에 김성배 테니스 해설위원에게 아이디어를 냈다. 11월 중순 시즌 대회를 마치면 남해안벨트를 따라 12월 부터 2월까지 12주간 10세, 12세,14세,16세부 주니어 대회를 열고 싶다는 것이다.  

류 회장은 "여수오픈을 한 여수시를 중심으로 목포,진도,해남,완도,고흥,광양,통영,거제로 이어지는 일명 '선샤인 벨트'를 만들면 미국 플로리다 주니어 대회에 못지 않은 대회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안 이 지역은 전남 동호인대회가 주말마다 꾸준히 열리는 곳으로 시설 인프라가 나름 있는 곳이다.   순천에 새로 지어지는 실내코트처럼 각 지역에 실내코트 시설을 갖추면 겨울철 손색없는 대회를 열 수 있다.

▲ 남해안 일대 테니스장

아래는 전남에서 열리는 동호인대회.

여수YM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강진 청자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해남 땅끝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목포유달산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고흥 우주항공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정남진 장흥군수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순천시의장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진도군수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완도장보고배 전남, 광주 생활체육 대회
광양시장배 전국 및 광주, 전남 생활체육 대회.

따라서 이들 지역의 동호인대회와 테니스장 인프라 그리고 지자체와 각 시군협회장이 한데 어우러지면 3회 제한에 경기수가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 테니스 주니어들에게 겨울 12주간 대회를 만들수 있다.

남해안 지역의 날씨는 5도에서 10도사이로 운동하기 좋은 날씨다. 

테니스코트도 남해안 지역의 언급 도시들은 많게는 20면에서 적게는 6면 정도 있어 대회를 치르는 데 부족한 면은 있지만 아침일찍 대회를 시작해 저녁 늦게까지 하게 되면 충분히 한주간 내에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수년전에 일본 360면 코트가 있는 시라코 지역을 취재했는데 그 지역 코트 개발에 앞장 선 기무라 씨는"한국은 날씨가 추워서 코트를 많이 만들어도 겨울에 쓸모가 없다"며 "시라코처럼 온천이 있고 늘 온화한 기후에서나 많은 코트가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초 서울을 방문했던 기무라 씨는 한국은 날씨가 추워서 겨울에 테니스하기 어렵다는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해안의 경우 겨울에 비가 적고 바람도 그다지 많이 않고 기후가 온화해 테니스하기에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 

▲ 남해안 겨울 날씨는 10도 전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