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 스탄 바브링카와 조 윌드리드 송가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가 끝나고 난 뒤 둘은 약간의 말다툼까지 보여주는 등 경기에 대한 신경전이 치열했다.

송가가 벤치에 비스듬히 앉아  바브링카를 쳐다 봤다. 이때

- Wawrinka : «Qu'est-ce t'as dit ? C'est toi qui me regardes et qui me parles. Qu'est-ce que tu cherches ? Vas-y, c'est bon. Est-ce que je t'ai regardé une fois ?(뭐라고 말했냐. 나를 보고 말했잖아. 뭘 원하냐. 좋아. 나도 너를 한번 봐도 되냐)
- Tsonga : Bien sûr.(물론)
- Wawrinka : Quand ? (언제)
- Tsonga : A l'instant, là. (지금. 지금 보고 있잖아)
- Wawrinka : T'es en train de me regarder ! C'est qu'un match de tennis, il faut se calmer. C'est qu'un match de tennis, relaxe un peu.(니가 먼저 나를 쳐다봤어. 이건 지금 테니스 경기다. 진정해라. 지금은 짧은 휴식시간이다)

- Tsonga : Y'a pas de souci.(걱정없어)
- Wawrinka : Fais ton truc, je fais mon truc, et ça va aller.(너는 너의 일을 하는 것이고 나는 나의 일을 하는 거야)

이렇게 설전을 한 바브링카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벌써 다들 아는 것 같다. TV로 봐서 다들 들은 것 같다. 송가에게 벌써 들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테니스 경기다. 두 선수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 때문에 이런 일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경기 후에 서로 화해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트에서 이렇게 다투는 게 처음은 아니다. 경험이 있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에서 무엇을 해내려 하는지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