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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웨이 "젊은 선수들에게 코치들은 큰 영향을 준다"반더웨이, 4강진출 후 공식인터뷰
글 신동준 기자 남현준 기자 사진 호주오픈 조직위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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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6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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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7위인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코코 반더웨이(미국, 35위)

24일 AO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미국의 코코 반더웨이(35위)가 스페인의 가르비네 무구루자(7위)를 6-4, 6-0으로 1시간 23분만에 폭풍처럼 물리치며 4강에 진출했다. 반더웨이는 이날 파도가 거세게 치는 것처럼 끝도 없이 무구루자를 몰아쳤다. 반더웨이는 1세트 때 다섯 번의 네트플레이를 들어가서 모두 다 성공(5/5, 100%)시키는 등 완벽했으며 2세트는 퍼스트서브 위너 확률도 100%를 보이며 4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아래는 8강 무구루자와 경기 후 공식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현재 기분은 어떤가?
=매우 좋다. 준결승에 올라갔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하지만 아직은 만족하지 못한다. 계속해서 올라가고 싶다. 아직도 내가 코트 위에서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오늘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점수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점인 것 같다. 어떤 외부요인도 지금 이 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상대가 좋은 볼을 칠 때도 있고 내가 나쁜 볼을 칠 때도 있다. 물론 반대이기도 하다. 내가 좋은 볼을 칠 때도 있고 상대가 나쁜 볼을 칠 때도 있다. 살짝 태풍을 예측하는 것과 비슷했다. 크레이그 코치(반데웨이 코치)와 게임 전 의논한 작전을 충분히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은 것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럽다. 특히나 1세트 초반에 브레이크 포인트 몇 개를 날렸을 때 말이다.
 
-복식게임을 하는 것이 발리를 조금 다듬어 주었다고 생각되나?
=당연하다. 일단 각도 면에서 봤을 때 내가 어디에 서야 되는지에 대한 감각을 주었다. 이게 크레이그 코치가 나에게 복식을 시킨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이건 리턴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코트에서 뛰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다른 경기장에서 뛰어 볼 기회도 있어서 좋았다. 복식에서는 오래전부터 큰 무대들에 올라봤었다. 따라서 단식을 할 때 벌써 비슷한 자리에 서보았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정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윔블던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이런 무대에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빠른 코트를 좋아하던 것 같던데 빠른 면이 본인 게임에 도움이 되고 있나?
=캘리포니아에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빠른 코트에서 훈련했다. 주니어 토너먼트는 주로 파크 같은 곳에서 열렸고 클레이 코트는 이탈리아에 주니어 페드컵에 초청받을 때 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때가 처음으로 클레이코트를 보고 밟아보았다. 나에겐 이런 코트가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진다. 내 생각엔 나는 이런 빠른 코트에서 조금 더 전망이 있는 것 같다. 클레이코트가 아닌 하드코트인 이상 나는 꽤나 만족한다.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됐다. 당신의 코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크), 마리 피어스(캐나다),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함께 했었다. 이 점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가?
=지금 그와 매우 잘 협동하고 있다. 기브 앤 테이크 관계라고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내가 그녀들에게 주는 것 이상으로 가지고 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 전에 나는 떨리고 무섭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들은 괜찮다며 정상적인 거라고 말했다. 또한 코트에 올라서서 몸을 풀면 바로 나아질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첫 번째 게임에서라도 나아질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나를 절실히 믿어주는 사람에게 이런 편안해지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 좋게 게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크레이그 코치가 한 말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이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그리고 지금까지 테니스를 치면서 다른 도움이 되는 말들을 들어보았나?
=꽤나 많다. 나는 코치 한명만 붙잡는 스타일이 아니다. 자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겐 큰 희망이었다. 이 둘은 이제 이 세상엔 없지만 종종 그들이 필요할 때 조용한 방에 있으면 그들과 대화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코치들을 만났다. 테니스뿐만이 아니라 농구코치, 축구코치들도 만나봤다. 젊은 선수들에게 코치들은 큰 영향을 준다. 나는 책임감 있고 여러 방면으로 한 문제를 설명해줄 수 있는 코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존 우든(미국의 전설적인 농구감독)이 말하길 ‘얼마나 많이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가지를 얼마나 많이 다른 방법으로 말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젊은 선수들이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르쳐줄 좋은 코치를 만나는 게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십 부분, 전문적인 부분 등에서 말이다.
 
-그 도움이 된 사람들 중 몇 명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나?
=나의 게임을 반전시켜준 가장 영향력 있었던 사람들은 재키 쿠퍼, 가이 프리츠 등(그의 형제 테일러 프리츠는 나와 똑같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몇몇 더 있었다. 앨리슨 브래드쇼는 내가 12, 13살 때 많은 도움을 줬다. 또한 빅 브래든도 가끔씩 도움을 주었고 지역 프로인 앤디 볼드커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을 때 딱 정해진 코치가 있지는 않았다. 나는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실력 있는 주니어들과 있는 곳에서 연습했다. 그래도 축구연습과 농구연습 등 다른 활동도 틈틈이 해온 것이다.
   
▲ AO 호주오픈 이변의 주인공 코코 반더웨이가 강력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샷을 구사하고 있다
-크리스 앤스티(NBA)가 당신의 코치박스에 있었는데 당신의 코치를 통해 왔나? 
=그렇다. 그는 크레이그 코치와 댈러스 매버릭스(NBA)라는 팀에서 함께 뛴 매우 좋은 친구다. 내가 농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는 아니다. 크레이그 코치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다음 상대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13위)다. 당신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가 부담스럽나?
=그렇지 않다. 우리 가족은 본인이 너무 잘한다고 우쭐할 때 금방 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린 테이블 위에서 카드게임을 하거나 스포츠가 되거나 여러 면에서 매우 경쟁적인 가족이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내가 너무 자신감을 가질 때 빨리 건전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이끌어 준다.
 
-어렸을 때 비너스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당신과 그녀는 여기까지 얼마나 올라온 것 같나?
=내가 사인을 받을 때 그녀는 벌써 대단한 선수였다. 내가 코트에서 말했듯이 자라면서 봐온 선수랑 치게 되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다. 그녀 같은 엄청난 선수 및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와 함께 하는 경험은 한번밖에 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랜드 슬램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것 같다. 아무도 나를 몰랐고 아무도 내가 이 길을 갈지는 몰랐지만 나는 내가 계속 연습하며 이 자리에 오르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상대가 누구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몰랐지만 준결승에서 미국인 두 명이 확실하게 만난다는 것은 멋지다.
 
-이번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나
=열심히 뛸 것이고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상위 10위권 선수들이랑 항상 굉장한 경기를 보여줬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경기 전에 긴장하고 두렵다고 했는데 그런 모습은 전혀 보지 못했다.
=내가 긴장하고 두려울 때 더 잘 치나보다. 사실은 잘 모르지만 이런 도전에 대해 거리낌은 확실히 없다.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자라면서 항상 나는 여러 방면에서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자신에 대한 편견) 증명하려 애썼다. 
이런 경기는 더욱 큰 도전이고 즐거운 도전이라 생각한다. 이게 내가 하고 싶은 거고 여기가 내가 있고 싶은 곳이다. 상위권 선수들이랑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과 이런 선수들을 내가 이길 수도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성공이라 느껴진다.

취재 후원: 장호테니스재단, 아머스포츠,전현중테니스교실
 

글 신동준 기자 남현준 기자 사진 호주오픈 조직위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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