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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란한명은 지고 한명은 이기는 게임"조코비치, 2라운드 충격 패배후 공식 인터뷰
글 신동준 기자 남현준 기자 사진 호주오픈 조직위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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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1  0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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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튀기는 혈전끝에 승리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119위)
19일 세계랭킹 2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회전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6년 똑같은 악몽이 있었다. 영국 윔블던 3회전 미국의 샘 퀘리(31위)한테 패배한 악몽이다. 조코비치가 1위시절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조기 탈락한 것은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과 인연이 깊다. 통산 6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앤디 머레이가 4강에 못갈 경우 1위자리를 탈환할 기회도 있었다.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119위)에게 진 노박 조코비치는 경기 후 메인 인터뷰 룸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노박 조코비치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스토민이 멋진 경기력을 펼쳤다. 그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박빙의 상황에서 그가 더 나은 선수였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한 단계씩 더 끌어올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서브도 한몫 했다. 아주 정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물론 오늘 나에 퍼포먼스가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상대인 이스토민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오늘은 경기력이 조금 약했던 것 같다. 뭔가 잘못된 게 있었나?
=물론 강도는 있었다. 네 시간 반 동안 혈투를 벌였으니까..하지만 이런 날도 있지 않나. 내 리듬이 없고 코트에서 느낌이 그렇게 좋지 않을 때 말이다. 그런데 반면 상대는 공을 느끼면서 칠 때가 많았다. 뭐..스포츠란게 그렇다.
 
-첫 번째, 네 번째 세트 때문에 이 경기를 졌다고 생각하나? 다른 세트에서는 흐름을 찾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3, 4번째 세트에서는 매우 느낌이 좋았다. 4번째 세트 시작에 브레이크 포인트가 있었다. 쉬운 포핸드였는데 놓쳤다. 그때 조금 흐름이 바뀐 것 같다. 하지만 뚜렷한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가 필요할 때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이겨냈다. 잘했다고 칭찬해줄 수밖에 없다.
 
-그와 전에 다섯 번 만나 한 세트밖에 내주지 않았다. 데니스 이스토민의 이러한 면을 전에도 보았나?
=당연하다. 나는 나의 상대를 절대 얕보지 않는다. 내가 어떤 토너먼트의 몇 회전을 치루던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을 존중한다. 그가 오늘처럼 플레이한 것은 정말 멋졌다. 경기 중 그는 나보다 레벨 한 단계 위에서 뛴 것 같았다. 그걸 칭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모든 면에서 이스토민이 뛰어났다. 정말 승자가 될 자격이 있었다.
 
-당신의 발전을 생각해볼 때 작년 후반의 살짝 아쉬운 시즌을 도하오픈 이후로 잊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그런가?
=이번 시즌은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테니스 경기다. 어떤 날엔 질수도 있으며 불가능은 없다. 본선에는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있고 모두들 매년 실력이 향상하고 있다. 모두들 더욱 프로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마지막 샷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안됐을 뿐이다.
 
-지난 시즌에 프랑스오픈에서의 성적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했는데 그게 본인 사고방식을 살짝 바꾸었다. 혹시 아직도 그 느낌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아닌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거기에 대하여 깊게 토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못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말이다. 내 생각엔 이제 잊어버려서 별 영향은 없는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경기 중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이겨냈다. 오늘은 그렇게 하지 못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는지?
=내가 그렇게 하길 믿었고 바랬는데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니었나보다.
 
-테니스 경기에 미치는 요소들은 모두 복합적이겠지만 고르자면 육체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 중 어느 것이 큰가?
=육체적 요소는 아닌 것 같다. 게임 후 몸은 멀쩡했다. 4시간 반 후에도 별로 힘든 내색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4시간 반은 육체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나와 상대에겐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 이 테니스란 게임에서 한명은 지고 한명은 이기는 게임이다. 그것밖에 할 말이 없다.
   
▲ 노박 조코비치는 "경기 중 그는 나보다 레벨 한 단계 위에서 뛴 것 같았다"고 말하며 아쉽게 코트장을 떠난다
-경기막판  정신적인 것이 더 요구됐나?
=스스로 판단하라(웃음)
 
-이번 경기를 통해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배웠는지
=항상 배운다. 졌다고 해서 무엇을 배우는 것은 아니다.
 
-윔블던에서 샘 퀘리(미국•31위)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을 때 충격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어떤가?
=음..이런 경우는 보통 생각하기도 싫은데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
 
-경기가 끝난 후 너무 이르지만 다시 물어 볼 기회가 없어서 질문하는데 앞으로의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당신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지금 나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지금은 잘 모르겠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 패배가 보통보다 많이 아픈가?
=2회전에서 진걸 얘기하는 건가?
 
-그렇다.
=그렇다. 호주오픈 2회전에서 지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지난 10년간 여기서 6번이나 우승했다. 이 코트에서 뛰는 게 즐겁고 좋다. 당연히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받아드려야 한다.
 
-두 번째 세트와 세 번째 세트를 이겼는데 어디서 흐름이 바뀐 것 같나?
=내 생각에는 네 번째 세트에서 첫 한게임 두게임이다. 거기서 내 찬스를 만들고 잡아야 됐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는 그 시점에서부터 계속 나아졌다. 완전히 스윙하며 계속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 보였다. 그 후론 도박이었다.
 
-이제는 점점 많은 상대들이 당신과의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나?
=그렇다. 만약 그들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런 대회에서 참가해서 나와 시합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들은 코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이스토민도 언더도그였지만 이런 큰 대회에서 떨리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에 오랜 경험 덕분인 것 같다. 큰 경기는 많이 못 뛰어 본 것 같았는데 하지만 모든 게 그의 뜻대로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올바른 순간, 올바른 날이었던 것 같다. 그는 나보다 더 잘 쳤다.
 
-모든 질문에 매우 잘 답변해주셔서 감사하다.
=Grazie mille(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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