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청의 박준상, 최재원, 정소희, 김미옥, 김신희(왼쪽부터)

2017년 실업선수들의 이적과 재계약 또는 대학졸업생 및 여고졸업생들의 실업입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실업선수들은 평균 1년에서 3년 정도 계약해 계약금과 연봉을 받으며 직장인 선수로 대회를 다닌다. 우리나라 국내실업대회는 1차, 2차 실업테니스연맹전과 2016년 새로 신설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배 그리고 우수실업대회 마스터즈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오픈대회인 여수오픈, 안동오픈, 춘천오픈 대회가 있다. 또한 한국테니스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테니스선수권과 팀 존재의 의미인 도민체전, 전국체육대회까지 포함하면 총 10개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남녀 총 20개다. 또한 우리나라 남자 실업팀은 15팀이고 여자 실업팀도 15팀이다. 남녀 합치면 23팀(남녀동시에 있는 팀은 1로 계산)이다. 일부 직장인 실업선수들은 국제대회까지 병행하면서 대회 투어까지 돌고 있다.

이러한 실업선수들이 2016년 12월 말부터 2017년 1월 초까지 자리 바꿈이 활발해 정리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안성시청 김청의는 2017년부터 대구시청 팀에 둥지를 옮겼다. 김청의는 “실업팀 세계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팀을 옮기는 것이기에 조심스러웠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존 안성시청 팀과 대구시청 팀의 배려와 도움으로 이적하게 됐다”며 “나는 대구가 고향이라는 사실만으로 늘 응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대구 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을 비롯해 많은 테니스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직장인 안성시청의 고마움은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청 박병옥 감독은 “김청의 선수는 3년 계약을 했다. 본 고향이 대구이면서 김청의를 세계 랭킹 100위안에 들 수 있게 만드는 목적으로 영입했다”며 “대구시청의 김형돈 선수와 정기수 선수까지 힘을 합해 올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감독(왼쪽)이 이끄는 경산시청팀

경산시청 플레잉코치 겸 국가대표 후보 코치인 정성윤은 2017년 구미시청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또한 한솔 지원이 끝난 뒤 대만 호프아카데미에서 훈련한 전 국가대표 정석영은 3년만에 국내 실업팀인 구미시청의 선수로 복귀한다. 정석영은 1년 계약으로 사인했다.

▲ 구미시청팀. 김대영, 김현준, 정석영, 정성윤감독, 문예지, 예효정(왼쪽부터)

구미시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정성윤 감독은 “2017년 구미시청 선수들이 새로 구성됐다. 올 한해 목표는 한국최고의 실업팀으로 올려놓고 싶다”며 “정석영은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됐다. 한국에 들어와 작년 12월에 계약을 완료했다. 몸 상태는 훈련을 통해 체크하여 국내 대회인 여수오픈부터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업테니스계 반가운 소식은 팀 창단이다. 올해 세종시청은 남녀 팀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여자팀에서 한국체대 졸업반인 오다빈 선수가 세종시청 여자팀에 입단한다. 여자팀 감독은 기존의 세종시청 남자팀 김종원 감독이 양쪽을 맡는다.

이밖에 상무에 입대한 선수들도 네명이나 된다. 신동학,장우혁,최승리,이대희는 상무에 입대해 테니스와 군생활을 병행한다. 

▲ 상무에 입대한 선수들. 신동학,장우혁,최승리,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