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ㅊ

이동근

아시아와 어떻게 사귈까.

제주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회장 이동근)는 테니스로 아시아 13개 도시 생활체육동호인 180여명을 제주로 불러 모아 '테니스 한마당'을 열었다.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 9회 제주국제생활체육테니스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 일본, 몽골은 물론 홍콩과 대만,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참가를 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 만통, 연변, 이련,태안 등 5개 도시에서 참가했고 홍콩과 대만의 동호인들이 제주의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특히 몽골에서는 한국에 오는 비자를 받는데 한달반이나 걸리는 등 아주 어려운 걸림돌을 넘어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기간중 코트에서 웃음과 '생큐', '쏘리' 소리를 연발하면서 만국공통의사소통 수단인  테니스를 즐겼다. 

대회를 주관한 제주도테니스협회 이동근 회장은 "자료 한장 없이 준비기간이 짧아 대회가 성사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많은 도시에서 참가를 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날씨도 제주도민조차 감탄할 아주 좋은 날씨속에 대회를 치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테니스로 아시아 여러 도시의 생활체육 테니스인들이 모여서 사귀는 것은 테니스의 좋은 기능을 살리는 것"이라며 "대한테니스협회도 세계시니어대회, 일본과 중국테니스협회 교류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