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녀 대표팀과 김재식 감독(뒷줄 가운데)

대한테니스협회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김재식(49,울산대 감독) 후보자를 남자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발하였다.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9명 중 8명 (전창대, 김남훈, 정희성, 주현상, 권용식, 고성진, 최영자, 임지헌)이 참석했다. 여자 국가대표팀 지도자는 재공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2017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준비하게 된다.

김 감독은 선수시절인 지난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1989년 스페인 서키트 테니스대회 1·2·3·4차전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명성을 떨쳤다.

지도자로서도 2005년부터 울산대 테니스부를 맡아 2014년과 2015년 전국 춘계 및 하계 대학테니스연맹전과 전국대학대항테니스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울산대를 2년 연속 우승에 올려놓으면서 조련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돼서는 새벽에 선수들보다 먼저 일어나 운동하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 같은 지도력으로 2011년 중국 심천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 복식 동,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메달, 단체전 금메달 ,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 단체 금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우선 목표는 내년 2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 지역대회 1라운드를 잘 준비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강점을 잘 이끌어내 과거 아시아 제패라는 한국 테니스의 영광을 재현할 각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데이비스컵은 복식에서 판가름이 날 수 있고 정현과 이덕희 등 원투펀치가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복식 전문 선수를 발탁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