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2016 전국규모 명품대회 발굴사업에 선정된 제7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및 2016 가족사랑 테니스 페스티발(14일~23일)이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장에서 한창  열리고 있다.

15일 대회 2일차날에는 혼합복식 1회전과 남자 단,복식 예선 마지막경기를 치르면서 본선진출자들을 가려냈다.  혼합복식 32강전에서는 한국테니스선수권이자 가족사랑 테니스 페스티벌인만큼 남매 및 커플 등이 페어를 맞춰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다.

이날 남매혼합복식에 고양시청의 김세현(누나)과 안동고 김병훈(동생)이 한국체대 조형진, 박소연 선수에게 아쉽게 졌지만, 경기를 마치고 나와 웃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누나와 한국선수권에 출전한 김병훈은  “혼합복식은 처음이다. 그런데 파트너를 누나랑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누나의 얘기를 잘 들으면서 점점 어색한 기분이 사라졌다”며 “아쉽게 졌지만 대회에 나와 누나랑 뜻깊은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즐겁게 하려고 애를 썼다"며 "누나로서 장점을 살려 동생에게 찬스 볼을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잘 안된 것 같다. 동생이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보니 대회 혼합복식은 처음이라 그 부분이 미흡했고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 마지막 무대가 되는 선수도 있다.  강릉정보고와 한솔제지 그리고 NH농협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예라는  “마지막 시합이지만 마음은 무겁지 않다. 올해 일 년은 대회 출전을 거의 못했고 손목부상으로 휴식을 많이 취했다. 기대는 안하지만, 기적이 이뤄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대회에는 즐겁게 하고 싶다”며 “은퇴하고 나서는 NH농협은행 직원으로 업무연수 받고 내년부터 농협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꾸러 나가겠다"고 했다.

2016 전국규모 명품대회 발굴사업에 선정된 제7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및 2016 가족사랑 테니스 페스티발은엘리트 선수들의 인터뷰 및 플레이 모습, 스케치 등등을 선수권 공식 페이스북에서 홍보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실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장까지 만들었으며  정통과 역사 전국 테니스인들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내실있는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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