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 대만의 스포츠 전문매체 '운동시계(運動視界)' 22일자 인터넷판에서 우리나라의 정현과 이덕희를 다뤘다.  루옌순을 국가 간판테니스 스타로 배출한 대만에서 한국 테니스를 주목하고 있다. 아래는 두 선수에 대해 소개한 기사. 아시아 테니스 국가 가운데 일본, 대만, 인도 등에서 선수가 나오고 있다. 대만은 루옌순, 인도는 파에즈, 일본은 니시코리가 그 주인공들인가. 이 가운데 한국의 정현이 가오슝챌린저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활약을 하고 고교생 이덕희가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4개월 쉬고 나온 대회에서 바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하고 이번 가오슝대회에서 승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은 지난해 ATP 51위에 올라 차세대 주자(넥스트 제네레이션)로 주목을 받았다. 나이도 스무살이라 전도양양한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정현은" 하루하루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며 "타구감이 좋아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정현이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이덕희와 권순우가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가운데 이덕희도 8강에 올라 한국 선수 두명이 우승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이덕희는 정현에 이어 '한국의 니시코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로써 아시아테니스는 한국의 정현과 이덕희가 가세하면서 니시코리외에 여러 선수들이 세계 무대를 두드리고 있다.

이덕희와 정현이 나란히 챌린저 8강에 올랐다.

이덕희 (18세 • 현대자동차 • KDB산업은행 후원)는 22일 대만 가오슝 양밍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H) 단식 2회전(16강)에서 일본의 니키 타쿠토(28세• ATP 429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이덕희가 상대한 니키 타쿠토는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다.

이덕희는 니키 타쿠토와 지난 2014년 4월 일본 F4 퓨처스 준결승(0-2, 이덕희 패)에서 처음 맞붙었고, 지난 해 6월 김천 챌린저 1회전에서도 0-2로 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날 세번 째 맞대결에서는 이덕희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 이덕희는 지난 주 난창 챌린저 우승자를,  니키 타쿠토는 7번 시드를 각각 꺾었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탄 가운데 펼쳐진 맞대결에서 이덕희가 승리함에 따라 이덕희의 기세가 한층 더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덕희는 강한 서브와(서브 에이스 6개)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상대에게 두 게임을 내리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이어 각각 한 게임씩 따낸 2-4 상황에서 이덕희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덕희는 내리 4게임을 따내는 반격을 펼친끝에 6-4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덕희는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 3게임을 연이어 따내 6-3으로 이겼다.

이덕희는 "8강에 올라 기쁘다. 세번째 대결만에 상대를 꺾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 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승이 목표인 만큼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챌린저와 8월 중국 청두 챌린저에서 각각 4강에 진출하며 챌린저 무대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는 결승 진출과 함께 더 나아가 우승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덕희는 23일  우치야마 야스타카(24세 • 일본 • 228위)와 8강 경기를 치른다.

아래는 이덕희 선수의 우충효 전담코치와의 일문일답.

-오늘 이덕희 선수 경기 내용은
=2전 전패를 기록한 상대여서 부담도 많이 가지고 들어갔다. 1세트 먼저 브레이크당해 2대4까지 밀리는 등 쉬운 경기는 아니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최근에 이덕희선수에게 보완된 부분은?
=서브가 부쩍 향상되어 경기하는데 본인 서브게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 상대 우치야마 야스타카와 경기를 한다. 코치로서 이덕희선수한테 다음경기 주문하자면?
=이전에 붙어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상대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본인 플레이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현 임팩트

이에 앞서 정현(134위·삼성증권 후원)은 전날(21일)  조던 톰프슨(95위·호주)과 2시간 56분 접전 끝에 2-1(6-7<9> 6-4 7-6<5>)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5월 프랑스오픈 이후 4개월간 재활 및 훈련에만 매달린 정현은 지난주 중국 난창에서 열린 챌린저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총상금 7만5천 달러 규모의 난창 챌린저에서 준우승한 정현은 보다 상금이 큰 이번 대회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며 순조로운 복귀 과정을 이어갔다.  이날 서브 에이스 11개를 터뜨린 정현은 3회전에서 아미르 와인트랍(250위·이스라엘)을 상대한다.   이덕희와 정현은 22일 라이브 랭킹으로 각각 172위와 162위를 달리고 있다. 

▲ 정현 사진 카오슝챌린저 대회조직위

▲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