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민(왼쪽)과 박의성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총 진행을 맡은 이진수 대표(JSM매니지먼트)가 싱글벙글이다.

이유는 대회전날 아들, 이승민(서울고 2학년)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승민은 17일 아프리카 토고국제주니어대회(4그룹) 복식 결승에서 후배 박의성과 손발을 맞춰  대회 2번시드 줄리안 로빈슨(영국)-다하미 샤(인도) 를 6-2 6-0으로 이겼다. 

이승민-박의성은 2회전에서 리치몬드 아람-엠마뉴엘 아콰노르-웨티(이상 가나)를 6-1 6-0으로 이기고 8강에서 베넹의 로버트 보키니-델마스 나차를 6-4 6-0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선 인도의 복식강적을 만났다. 1번 시드 인도 데브 자비아,스리바차 라타콘타마저 6-3 6-3 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했다.

단식 1번 시드 박의성은 스리바타 라타콘다(인도)를 6-1 6-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 델마 나차(베넹)우승을 다툰다.  

박의성이 4그룹대회 복식에 이어 단식 우승을 하면 100위대에 들어서게 된다.  

두 주니어가 아프리카 토고까지 가려면 인천에서 홍콩거쳐 로메(토고)에 도착하는데 비행시간만 18시간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멀다.  항공료만도 왕복 2000달러가 넘는다. 주니어 둘만 보내기 어려워 여행사 가이드 붙여 동행시켰다. 또한 선수들은 아프리카 입국 전에 황열별 주사와 말라리아 약을 먹었다.   고생끝에 복식 우승과 단식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