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한국테니스 황금세대들 모습. 왼쪽부터 정현, 이덕희, 권순우, 정윤성

정현이 달라졌다고 한다.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달라지려고 했다고 말하고 경기 동영상을 지켜본 팬들은 정현의 세컨 서브가 앞으로 나가면서 임팩트하고 포핸드도 뒤로 밀리며 치는 자세가 아니라 몸의 축을 세워 정상급 투어 선수들의 포핸드 임팩트 자세가 나온다고 호평했다.  

그동안 4개월간 투어를 떠나 있던 것에 대한 걱정은 국내 테니스팬 뿐만  아니라  세계남자테니스계에서 차세대 주자로 치켜 세운 ATP의 기자들도 큰 걱정을 했다.  하지만 중국 난창챌린저 무실세트 결승 진출로 이러한 정현에 대한 걱정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게 됐다.

이러한 성공적인 복귀전을 통한 투어 무대 안착 비결에 대해 ATP와의 인터뷰에서 정현은 "이덕희, 권순우 등 후배들이 챌린저 무대에 올라와 뛰는 것에 자극을 받았다"며 " 우리는 모두 친구다. 이덕희는 이제 데이비스컵에 뛴다. 같은 대회에 출전해 성장해왔다. 우리는 서로 격려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연맹 최삼용 전무도"정현, 이덕희, 권순우, 정윤성, 임민섭, 오찬영 등이 초등 시절에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입상을 했다"며 "이들의 선의 경쟁이 서로를 긍정적으로 자극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래는 남자프로테니스를 운영하는 ATP의 16일자 정현에 대한 기사 
넥스트 제너레이션 스타 정현이 부상으로 4개월을 쉬었다. 그가 투어를 떠난 결정은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정현은 복귀 무대인 중국 난창챌린저에서 경기를 하면서 8강전을 제외하고 무실세트로 결승까지 진출하며 이를 증명했다.
기대와 달리 너무 긴 휴식이었지만 이제 완벽하게 건강해져 투어 랭킹 끌어올리는 일만 남겨졌다.

정현은 '롤랑가로스 이후 부상으로 1회전 패한 뒤 2주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 이후 천천히 훈련을 시작해 이전에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 1년간 랭킹을 169위에서 51위로 끌어올리며 ATP 홈페이지 뉴스 상단에 이름을 자주 올렸다.

이제 코트에 복귀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50위내 진입에 대해 낙관적이다.

정현은 "쉬는 동안 서브와 포핸드의 밸런스를 바꾸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4개월만의 첫 경기이고 아직 큰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현은 좀더 많은 챌린저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