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지난달 진천 선수촌에서 김태환 트레이너와  이같은 운동을 하면서 파워와 중심을 키워냈다

정현이 고우라 코치의 지도속에 좌우 이동 러닝샷을 하는 오찬영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한국테니스 기대주 정현이 2연승을 거뒀다.

정현(145위·한체대,삼성증권 후원)은  14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난창 챌린저(총상금 7만5천 달러+H) 단식 2회전에서 아슬란 카라체프(209위·러시아)를 2대0(6-3 6-3)으로 이겼다.  추석준비로 분주한 국내 팬들에게 기분좋은 선물이다.

정현은 복귀 후 자세 밸런스 균형이 탄탄해졌다. 경기를 하면서 무너지는 자세를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2회전 상대인 카라체프를 1시간 14분 만에 물리쳤다.

1세트부터 시작이 좋았다. 정현은 첫 서브 확률을 앞세워 게임 스코어 4-1로 주도권을 잡았으며, 서브 브레이크 위기 없이 지켜나갔다. 정현은 카라체프 서브게임에서 단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성공시키면서 1세트 32분 만에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 정현은 시작과 동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카라체프에게 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둘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다 카라체브 서브게임 3-5  15-40에서 두 번의 매치포인트 속에서 과감한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2세트 마저 6-3으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슬로베니아의 블라즈 카프치치(223위)와  15일 경기를 한다. 

정현 2회전 승리 후 일문일답 인터뷰.

-복귀 후 2연속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1회전 경기도 좋았지만,  2회전 경기도 나쁘진 않았다. 아직은 몸을 끌어올리는 상태다. 경기를 더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 첫 서브 포인트 위너 확률 90%와 포핸드자세 밸런스 균형 및 피니시 스윙이 매우 좋아졌다
=4개월 전 보다는 많이 잡혔지만,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음 경기 준비는?
=8강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연습했던 것처럼 풀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