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데이비스컵 대표팀이 인도에 중간전적 0대3으로 패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두 단식에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인도 찬디가르 클럽 잔디코트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복식 경기에서 정홍(현대해상)-홍성찬(명지대)을 출전시켜 인도의 올림픽 출전 팀 베테랑 레안더 파에즈-로한 보파나 조에 0대 3으로 패해 종합전적 0대 3(3:6 4:6 4:6)으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016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역 1그룹에 잔류하는 것으로 그쳤다.
복식 경기가 열린 찬디가르 테니스대회장의 기온은 28도, 습도는 90%인데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어제보다 좋은 날씨였다.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서 응원하고 있는게 보기 좋네요. 토요일을 맞아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중들이 몰려와 파에즈의 경기를 지켜봤다. 첫세트 3대 4에서 인도의 파에즈의 네트플레이에 브레이크 당했고, 뒤이어 보파나의 강서브가 터지면서 1세트는 정홍-홍성찬조가 3대 6으로 내줬다.
이어 2,3세트도 상대의 한결 여유로은 플레이와 정상급 복식 수준에 4-6 4-6으로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시간은 1시간 41분. 애초 정홍-정윤성이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정윤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홍성찬이 복식에 투입됐다. 전날 단식 주자 가운데 홍성찬의 컨디션이 임용규보다 나아 출전하게 됐다.
▲ 노갑택 감독(왼쪽)과 박승규 코치(오른쪽)와 박종규 <테니스피플> 특파원 노감독은 경기 뒤 기자에게 와서 "멀리까지 와서 취재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인도에 거주하는 기자도 힘든데 선수와 감독은 인도 오지에 와서 더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미끄러운 잔디에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자보다 두 코치스태프의 얼굴과 몸이 더 햇볕에 그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