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리트라지 감독(하늘색 티셔츠)이 선수 상태를 보고 돌아가고 있다

당진시청 임용규가 인도와의 경기 두번째 단식 1-6 6-3 4-6 6-3에서 5세트에 돌입했다. 인도 사케스 미네니가 4세트막판  다리 근육 경련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임용규는 5세트 2대5에서 근육경련으로 기권했다.

이로써 홍성찬은 대회 첫 단식에서 190cm 신장의 람쿠마르 라마나탄에게 3-6 6-2 3-6 5-6<15-15>으로 기권했다.

두번째 단식에서 임용규는 사케스 미네니에게 1-6 6-3 4-6 6-3 2-5 에서 기권했다.  홍성찬과 임용규는 습하고 무더운 기후, 체력 소모가 많은 잔디 코트 경기에서 하느라  체력적 문제로 기권했다. 

인도 감독 아난드 암리트라지는 코트위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해 "링 위의 복서"라고 할 정도로 경기가 격렬했다고 표현했다. 암리트라지 감독은 "코너에 몰렸을때 카운터 펀치는 205km대 서브로 응수했고 지속적인 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임용규를 상대한 사케스 미네니는 "경기전 15리터의 물을 마시고 코트에 들어갔다"며 "강서브와 드롭 샷으로 상대 체력을 소모시켰다"고 말했다.

4세트 임용규의 분전으로 미네니를 쓰러뜨리며 승부를 우리나라쪽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습한 날씨로 극도의 체력 소모로 임용규도 5세트에서 2대 5까지 경기가 벌어진 즈음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임용규가 한동안 코트에 쓰러지자 인도의 백전노장 레안더 파에즈는 아이스 쿨러를 가져와 임용규의 머리에 대고 안정을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