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한 뒤  동호인레슨을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테니스코트를 여럿 가진 회사에 지도자로 취직했다. 5년간 일본 테니스 동호인을 대상으로 그룹레슨을 하고 귀국해 동호인 레슨을 하면서 살았다. 

 동호인 레슨하다 뭔가 새로운 것이 없나 해서 자비를 들여 미국 테니스지도자협회 컨퍼런스에 가서 견문을 넓혔다. 미국과 일본의 테니스 레슨, 지도법 등을 비교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동호인 레슨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카디오 테니스'라는 심폐기능 강화 테니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도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한 초등학교 코치 석달짜리 임시 자리가 나서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잠깐동안이라도 테니스만이 아닌 전인적인 운동 기능 강화와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을 골고루 보살피며 테니스팀을 꾸렸다.  그 와중에 테니스만 가르치지 왜 다른 신체 기능 강화 운동을 하느냐며 일부 학부모와 선수들은 다른 아카데미가서 운동을 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어린이들은 어려서 전체적인 신체 기능 발달이 중요하다며 계속 지도 방식을 고수했다.

테니스 선수도 축구,야구,농구, 배구, 달리기 등 두루 운동을 할 줄 알아야 테니스를 더 잘할수 있다는 것이 그 지도자의 지론이다.

동구로초등학교 테니스부 정세환 감독의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어려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겨울 어린이스포츠캠프를 열었다. 학교의 관심과 배려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이제는 교육지원청과 지역내 테니스협회장, 그리고 학교 테니스부에 꾸준히 후원을 한 에스제이패킹 이현근 대표도 어린이스포츠캠프에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십시일반 후원하기로 했다. 

동구로.  서울 서남권지역의 대표적인 곳이다.  예전같으면 귀족들이나 하는 테니스에 소외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팀이 오랜 역사를 갖고 유지되면서 어린이스포츠 캠프 개최로 까지 발전했다.  지역 테니스 제도권 인사들이 정 감독의 뜻을 거들었다.    

정 감독은 "코트는 단 두면이지만 어린이들에게 테니스의 재미와 운동의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와 같은 행사에 참가비는 없다.  

코흘리개 애들 상대로 수지타산을 먼저 할 수도 있지만 그 방식보다는 학교, 지역 테니스회장, 지역내 테니스인 기업체의 도움으로 일을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것이 선진국 방식이라고 한다.

-안내-

서울동구로초등학교(교장 오시형, 지도교사 성기백)에서 8월 8일~12일까지 여름방학 스포츠교실(매직테니스)을 무료로 운영한다. 음악과 함께 하는 카디오테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동구로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월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계 방학중 스포츠교실'을 5일간 열어 인기를 모았다.

행사명:여름방학 스포츠교실(매직테니스) 5일간 무료운영
기간: 8월8일 ~ 8월12일
대상자: 서울남부교육지원청관내(영등포,구로,금천) 초등학교 1학년
지도: 동구로초등학교 테니스부 정세환 감독 등 보조코치
후원:서울남부교육지원청, 영등포구테니스연합회, 구로구테니스연합회, 금천구테니스연합회, 에스제이패킹 이현근 대표

테니스선수에 관심 있는 학부모 혹은 현재 매직테니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도전해보고 싶은 초등학생들을 환영합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영등포,구로,금천) 관내 재학생만 해당되지만 이외 지역에서 참가 희망 학생은 매직테니스를 현재 6개월이상 하고 있거나 선수로 희망하는 학생일 경우에만 참가가 가능합니다.

문의 동구로초등학교 테니스부 정세환 감독 010 2626 9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