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부산오픈챌린저 복식에 출전한 정홍(오른쪽), 정현 형제

정홍

대구퓨처스 직후  대표팀 선발 논의 과정에서 정홍(현대해상)이 선발되면서  임용규(당진시청), 홍성찬(명지대), 정윤성(양명고) 으로 꾸려졌다.

데이비스컵 인도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대구와 상주, 김천에서 실전 감각 경기를 하고 있다. 

5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정홍은 한국 에이스 정현의 형이다.  시기는 다르지만 형제가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용선, 김용환 형제가 데이비스컵을 한 바 있지만 최근에 형제가 국가대표로 뛴 경우는 거의 없다.   정홍에게 대표팀 선발에 대한 소감, 동생 정현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물었다. 동생 정현이 형에게 거는 기대와 지난 프랑스오픈 이후 귀국해 훈련 상황을 전했다.

-국가대표가 된 소감은
=5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에 발탁이 됐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어떤 점이 선발에 어필됐다고 생각하나
=코트 커버력과 파이팅을 많이 하는 플레이가 자신있다. 포핸드 스트로크로 경기를 많이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데이비스컵은 원정 경기이고 잔디코트에서 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예전에 잔디코트에서 경기했던 적이 있었고 플레이가 좋았던 기억이다. 날씨가 덥다고 하지만 피하거나 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태극마크를 단 이상 어떠한 조건도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동생 정현이 데이비스컵에 합류했으면 형제 국가대표 출전이 될 뻔했다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동생 현이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시지만 이야기해보니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본인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시 재충전하면서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대표팀은 홍성찬, 정윤성 등 어린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팀 동료들끼리 서로 잘 알고 있어서 단합은 잘 되는 것 같다. 서로 서로 뭉쳐 파이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이비스컵에서 단식과 복식 중 어느 경기에 투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나
=그 부분에서는 잘 모르겠다.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출전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만 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본인이 추가로 보완해야 할 점은
=보완해야 할 점은 누구나 다 있다. 테니스에서는 멘탈과 체력이 강해야 하며, 심리적으로는 자신감과 부담감을 잘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이기도 하다. 모든 부분을 지금 보다 더 강하게 보완해야 할 것 같고 그러려면 최선과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될 것 같다.

-끝으로 한마디
=태극마크를 단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다. 대표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정현.  프랑스오픈  1회전 앞두고 연습 뒤.

이러한 형 정홍의 각오에 대한 동생 정현은 어떻게 생각할까.

-형 정홍이 5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동생으로서 형에게 달라는 응원 메시지는
=형은 저보다 일찍 국가대표로 발탁이 됐었고 아시아게임에서 뛴 경험도 있다. 동생이자 선수로서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 항상 동생으로서 늘 응원한다.

-현재 훈련은 어떻게 하나
=서울과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데이비스컵 불참으로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누구나 선수들은 운동할 때나 시합이 잘될 때도 있다. 하지만 1년 내내 시합이다 보니까 몸이 안 좋으면 못 뛸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현재는 훈련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다.

-언제쯤 대회에 모습을 보이나
=당분간 열심히 연습에만 열중한 만큼 다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