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우(31,KDB산업은행)가 대구퓨처스 복식에서 전웅선(구미시청)과 우승하는 등 올해 뚜렷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들중 서른을 넘기며 선배급에 속하는 남현우는 웬만한 후배들을 이기며 여전히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8일 김천퓨처스 단식 1회전에선 국가대표 홍성찬(명지대)에게 6-1 3-0 도중 기권승을 거둬 2회전에 올랐다. 예선 3경기를 하고 본선에 올라온 남현우는 1회전을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구퓨처스 복식 우승때 남현우는 “경기를 즐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그 대회에서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현우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KDB산업은행에 입단한 첫해에 우승 트로피를 수시로 들었다.
남현우는 “어릴 적에는 치열하게 너무 이기려고만 하다 보니 후회되는 경기가 있었다”며 “아직까지도 솔직히 즐기는 것은 쉽지가 않지만 대회를 통해 조금씩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즐기는 테니스를 하는 남현우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단식에서 한번 더 우승해 KDB산업은행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한다.  

▲ 대구퓨처스 복식에서 우승한 남현우(왼쪽)와 전웅선

▲ 남현우는 상주퓨처스 단식에서 8강에서 김청의에게 패했다

▲ 남현우는 대구퓨처스 복식에선 4경기중 세경기에서 매치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 지난해 12월초 캄보디아 퓨처스에서 주니어 유망주 권순우에게 이겨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