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대구국제남자퓨처스테니스대회(총상금 2만5천달러)가 6월 11일(토)부터 19일(일)까지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로 개최되는 대회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국제스포츠 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은 대회로 매년 대구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회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퓨처스대회를 주관하는 대구시테니스협회는 현재 테니스 종목단체의 통합을 이끌어 내지 못해 대회 개최를 위한 대구시 지방보조금 6천5백만원을 교부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가 개최되지 못할 경우 국제테니스연맹(ITF)의 패널티 부과, 해당 대회 주최권자인 대한테니스협회(KTA)와 주관권자인 대구테니스협회 대상 국제테니스연맹의 동반 패널티 부과, 개최 포기에 따른 향후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국제대회 유치 불가, 대한테니스협회 주관 국내 테니스대회 유치 불가, 대회 취소에 따른 참가 예정 국외 선수들의 유, 무형의 기회 손실에 대한 보상 요청 및 대외적인 신뢰도 하락과 소셜네트워크 등의 커뮤니티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예상, 대회 유치를 통해 발생하는 국, 내외 선수단(선수 및 코칭스태프), 운영단(심판 및 운영진)의 체류를 통해 파생되는 지역 내 수익 감소 등 다수의 문제점이 생긴다.
이에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은 테니스 종목 단체 통합 이후로 연기를 할 수 없는 국제대회인 점을 고려해 사재 1억여원을 출연하여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대구 테니스협회와 함께 대회가 차질 없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인 박병옥 대구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대구시의 예산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단 국제적으로 약속한 대회를 치르는 데 주력을 한 뒤 이후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김청의(안성시청)가 404위로 본선 1번 시드를 받았고 448위 권순우(건국대)가 3번 시드, 452위 홍성찬(명지대) 이 4번 시드 등을 받았다.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준우승한 정윤성(양명고)도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일본 선수 3명과 미국 선수 1명이 본선에 출전 신청을 했다.
한편 대구부터 시작하는 국내 남자 퓨처스대회는 국내 선수들의 랭킹 포인트 획득하는데 좋은 기회다.
400위대 랭킹 선수들은 6차례에 걸쳐 열리는 코리아 퓨처스 시리즈에서 4강 이상 서너차례 입상하면 챌린저대회 본선 출전 랭킹을 확보하고 그러다 보면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할 수 있는 200위대 랭킹에 근접한다.
터키나 유럽의 나라들은 1년에 30개이상의 퓨처스대회를 열어 신인들의 프로 진입 무대로 만들어 주고 있다. 매주 열리는 퓨처스 대회에서 기회를 잡아 숱한 경험을 쌓고 포인트를 모아 챌린저-투어-그랜드슬램 무대 진입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퓨처스대회만 총 예산 10억원에 가까운 세금과 회장 출연금으로 퓨처스대회를 만들어 세계무대 도전자들을 배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현을 제외하고는 그랜드슬램 무대 출전자들이 희소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하는 꿈은 이루어진다. 단 꿈을 꾸는자에게만. 대구부터 어렵게 시작하는 한국 퓨처스시리즈에서 꿈을 꾸고 비전을 보는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 |
 |
|
| ▲ 본선 출전 선수들 |
| |
 |
|
| ▲ 예선 대진. 우리나라 중고대학실업 선수들이 64드로를 가득 메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