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테니스 역사가 깊은 도시다. 그 지역 출신 테니스인들도 많다. 그곳에서 10년 넘게 여자국제대회를 열고 있다. 2016 ITF 인천국제여자챌린저(총상금 25,000달러) 김정배 토너먼트 디렉터에게 대회의 의미와 인천시청팀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인천국제여자챌린저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 대회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가운데 처음으로 서키트(10,000달러)대회로 시작했다. 대회 수준과 상금을 더 올려 25,000달러급 대회로 만들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인천아시안게임을 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이 있다. 국제대회를 하기에 입지 여건이 좋다

-대회 후원은
=전체적으로 인천시에서 한다. 주관•주최는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체육회,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다. 공인구는 윌슨에서 후원하고 있다.

-인천은 초-중-고-대-실업까지 두루 구성되어 있는 편인가

=인천지도자들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따라서 선배들이 후배를 돕고 이끌어 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 갔으면 한다.

성인무대는 인천대학교와 인천시청팀이 있다. 1년에 2번 정도는 다같이 모여 훈련하기도 한다. 아무튼 9개팀이 전국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노력한다.

-인천시청팀 테니스선수단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
=인천시청팀이 어느 순간부터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다. 선수구성으로는 류미, 한나래, 이지희, 김다혜 선수가 있고 이번에 새로 김다빈 선수가 입단했다. 감독으로서 목표는 메이저대회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다.

-김다빈 선수는 컴택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데소속은 어떻게 되나
=후원은 컴택에서 받지만 소속은 인천시청이고 인천시청팀 선수들과 훈련을 한다.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보겠다는 부모님과 선수가 한마음이 되어 인천시청팀을 택했다. 많은 투자를 해서 좋은 선수로 키워갈 예정이다.

-인천시청팀 운영 시스템은
=지도자로서 꿈꾼 스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도자, 트레이너 그리고 후원해주는 회사가 있다. 삼박자가 잘 맞아야 좋은 선수가 나온다고 믿는다. 지난 겨울 선수 한명씩 일일이 체크해 체력적이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끌어올렸다. 올해 한나래 선수와 약속한 것은 챌린저 우승 3개다. 좀 더 대회 등급을 올려서 총상금 5만불이나 10만불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인천챌린저는 지난해 단식 8강에 한국 선수가 단 한명도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8강에 6명이 들었다.
=실업감독들은 항상 선수들에게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이 힘이 전해져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한나래 선수는 서키트와 챌린저에선 잘하고 있는데 투어급 대회에는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스트로크는 투어급 선수들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서브와 리턴이 약하다. 경험이 부족하다. 투어급 선수들은 볼 구질이 확실히 다르다. 서브에서 스트로크까지 파워도 있고 볼에 스핀 회전력이 매우 많다. 한나래 선수에게는서브를 빨리 보강을 해야 한다. 이점은 지도자 책임이다.

-한나래 선수를 평가한다면
-멘탈이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선수다.

-한나래 선수는 세계 100위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나?
=농협대회에서 50점을 얻었고 인천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2주간의 일정으로 100위 후반 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6월달 일정은 5만불, 10만불 2개 대회에 출전하러 중국으로 갈 계획이다. 그 대회에서 경기를 잘해가지고 100위 중반 대에 들면 그랜드슬램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면 100위내 진입도 가능하다.

-한나래 선수의 해외대회 출전 경비는 어떻게 하나
=인천시에서는 전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다. 인천시테니스협회 조진형 회장은 매번 대회때마다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한다.

-대회 본부에서 경인지역 대학 동아리 초청대회를 열고 대학 동아리 선수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 되면 국제대회와 생활체육대회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 그래서 이번대회에 대학동아리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내년에는 경인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테니스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500명 정도 출전하는 대학생 대회를 구상하고 있다. 주관은 고려대학교 테니스부 동아리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