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몬테카를로 우승 패권은 나달과 머레이, 몽피스-송가  승자로 결판나게 됐다.

라파엘 나달은 15일 모나코 몬테카를로롤렉스마스터스 1000시리즈(총상금 378만 8925유로/클레이 코트)8강전에서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를 6-1 6-4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해  밀로스 라오니치를 6-2 6-0으로 가볍게 이긴 앤디 머레이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페더러는 조 윌 프라이드 송가(프랑스)에게 6-3 2-6 5-7 역전패해 왼무릎 반월판 내시경 수술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체력이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페더러는 3세트 5-4 송가의 서비스 게임서 15-30로 리드해 단 2점만 남겨두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좋은 플레이를 계속하다가 송가와 2 시간 10분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데 만족한다"며 "긴장감 속에서 좋은 느낌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페더러의 몬테카를로 우승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 스탄 바브링카 등이 탈락해  우승의 기호는 나달과 머레이 등에게 돌아갔다.

라오니치를 가볍게 이긴 머레이는 "라오니치와의 8강전처럼만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내게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2009년 대회와 2010년 대회 준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바 있다.

나달과의 경기를 앞둔 머레이는 "나의 약한 점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나달에게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