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ATP1000시리즈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노박 조코비치는 4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시리즈(총상금 613만 4605 달러,하드 코트)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6-3 6-3으로 이기고 대회 3연속 우승이자 28번째 1000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기 전에 펠리칸 무리가 상공을 가로 질러가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양손을 흔들며 미소를 보이는 여유를 나타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와 나는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07년에  19살 나이에 여기에서 획득한 우승은 그때까지 나의 경력에서 최고의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 1위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다. 나는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28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두바이 대회 8 강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와의 경기 도중 두 눈의 감염 증세로 경기를 기권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마이애미대회 우승으로 28번째 마스터스대회 우승을 기록해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종전 1위 기록(27번 우승)을 넘어섰다.

조코비치에 대해 "매우 끈기가 있고 실수가 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운  니시코리는 "다음은 당신을 이기고 싶다"고 말하자 조코비치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우승 상금  103만 달러를 받은 조코비치는 통산 상금 순위 1위 로저 페더러 (스위스)를 추월해 9820만 달러를 확보했다.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 자택으로 돌아가 클레이 코트 시즌을 준비한다.  

조코비치는 "클레이 코트 시즌의 절정인 파리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들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