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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제 경기를 보길 원해요"종별대회 18세부 준우승 배상우 이야기
신동준 기자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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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31  0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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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봄볕이 따스했던 어느날. 큰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저를 찾아온 형제가 있었다.

강원도 철원에서 온 형제중 한 아이는 작고 말랐으며 다른 아이는 작고 뚱뚱했다.  작고 뚱뚱했던 아이의 이름은 배상우.  다리도 느리고 불만만 가득했던 아이가 3월 23일 김천에서 끝난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그 대회는 전국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개인전 대회로 전국종별선수권 18세부다.

타고난 감각과 꾀부리지 않는 성격으로 참 열심히 운동했다. 이제 키도 훌쩍자라 180cm를 넘었다.   그렇게 5년을 운동했고 아카데미에서는 함께 운동할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겨울이 시작되기전 양명고등학교로 합류했다.

이미 우리 아카데미 선수가 아니긴 하지만 배상우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다. 준우승의 영광 또한 함께 하고 싶었다.    배상우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스리랑카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남들은 대회 그레이드가 낮아 조금만 칠줄 알면 우승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까지도 여러 선수들이 그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리나라 선수중 우승자는 배상우선수뿐이다.   

대기만성이란 말이 있다.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 진다. 배상우선수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해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노 시드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역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에도 달랑 한줄의 기사뿐이다. 사진도 없다. 아무리 일등만 대우 받는 세상이라고 해도 이건 아닌것 같다. 정현,  홍성찬,  이덕희, 정윤성 같은 선수들의 기사는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온다.

하지만 그들 만큼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국내형 선수들의 기사는 참으로 박하기 그지 없다.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은 어렵지 않다. 약간의 시간투자만 된다면 훈훈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희망이 될만한 기사거리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테니스를 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이 행복해질 그 날을 기다려 본다.   상우야 준우승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양국제주니어아카데미 원장 신현국

 
   
 

   
 

   
  배상우와  양명고 임주영 코치(왼쪽)

양명고 배상우(양명고)가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인터뷰

.-처음으로 종별 18세부 단식 결승에 올라왔는데 아쉽게 져서 준우승했다. 소감은

=결승에서 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국내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갔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 더 지켜봐 달라. 나의 테니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4년에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5그룹)에서 결승이후 처음으로 결승인데 일단 결승올라온 기분은?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가서 기분이 매우좋았다

-경기하면서 자기 스스로 이번 대회 목표는 
=내 목표는 4강까지가 원래 목표였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결승까지 가게 되었다.

-시드없이 올라와서 많은 고비가 많았을텐데 올라오면서 고비였던 상대는?
=16강 상대 홍승헌부터 결승가기전까지 계속 고비였던 것 같다.

-고비인 경기를 이기면서 점점 실력이 향상되나요?
=아무래도 힘든 경기를 많이 이기다 보니 멘탈적인 면과 실력이 향상된 거 같다. 고비를 하나 하나씩 넘기다 보니 점점 강해진거 같다.  나 자신한테 많이 놀랐다.

-결승 전날밤 자기 전에 이미지트레이닝하실 때 어떤 이미지트레이닝했나
=상대보다 먼저 쉬운 에러를 하지 않아야 겠다. 그리고 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나의 경기 분위기로 나갈려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당일 시합에 들어가기전 감독, 코치가 주문한 전략은
=정식 국내대회 결승이라서 많이 긴장을 했다. 감독,코치는 긴장만 안하고 학교에서 연습했던 플레이만 보여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상대 백핸드가 포핸드보다 약하므로 백핸드로 많이 공략하라고 했다. 

-항상 경기 들어가기 전에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하나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했고 고등학생 마지막 3학년이라서 미련없이 플레이하자는 각오로 임했다.

-결승에서 임민섭에게 1세트 4-6으로 지고 2세트는 6-0으로 이기고 3세트는 4-6으로 졌다. 3세트에서 경기흐름이나 분위기, 기회가 있었나
=초반에 1대0 까지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후에 임민섭이 파이팅과 끈기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본인 30-30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나
=몇게임은 지키고 몇게임은 뺐겼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플레이 장점은?
=첫서브 성공후 3구공격 그리고 포핸드스트로크

-임민섭의 어떤 플레이가 기억에 남나
=슬라이스로 길게 밀고 강력한 포핸드 공격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라켓 브랜드 중 좋아하는 브랜드는
=요넥스

-현재 쓰고 있는 라켓 모델은
=요넥스 vcore duel g tour

-좋아하는 선수는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

-올해 고등학생 3학년이 돼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진학하고 싶은 대학은 
=한국체육대학교.

-올해 단체전대회에서 양명고등학교의 목표는
=단체전 4개중 1개 우승을 하는게 목표다.

-경기도 전국체전 평가전에서 양명고가 전국체전 선발로 나갈 가능성은
=한 60%정도 된다고 본다.

-존경하는 선생님은
=조인묵 감독, 임주영 코치 그리고 항상 저를 위해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신현국 아카데미 원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양명고 감독,코치 그리고 학교 후배,동기,선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주영 코치와 조인묵 감독은 항상 저희와 땀흘려가면서 열정있게 지도한다.  그리고 모두 고맙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양명 화이팅!

-자기 경기를 꼭 봐주길 바라는 분은
=우리 부모님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큰 아빠, 큰 엄마 그리고 우리 형이 내 경기를 봐주면 좋겠다.
 
   
 

   
▲ 배상우 종별대회 18세부 결승 길(1)

   
▲ 배상우 종별대회 18세부 결승 길(2)
배상우의 모든 것

 

1. 테니스하면서 즐거운 점은
=그냥 테니스하는 자체가 즐겁다.

2.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장점은
=빠른 친화력?...그리고 재밌는 성격.

3.당신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바람
4. 혼자 있을때 무엇을 하나
=주로 음악감상이나 영화를 본다.

5.당신은 당신의 어떤 점을 싫어하나
=끈기와 파이팅이 조금 부족한거 같다.

6.테니스하면서 인생 최고의 순간이 있다면
=이번에 종별 결승전에 올라간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7. 테니스코트에서 최악의 순간은
=바람이 많이 부는 것

8.당신 스스로에게 지금 조언을 한다면 어떤말을 하고싶나요
=항상 끈기있고 파이팅넘치게 하자!

9. 지금까지 들은 최고의 조언은
=no pain no gain!

10. 인생에서 하루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무엇을 하던 가족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11. 미신이 있나
=없다.

12. 징크스가 있나
=없다.

13. 자신을 위해 최고의 사치를 누린게 있다면 또는 가장 비싼거 산 기억은
=핸드폰을 바꾼 것

14. 존경하는 사람
=조인묵 감독,신현국 원장

15.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을 잃는 것

16.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소중하다

17. 만약 테니스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까
=가수나 군인

18. 가장 좋아하는 나라나 도시
=우리나라 서울

19.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신현국 원장과 조인묵 감독 그리고 임주영코치,신동준 기자, ㈜케이스포츠 공효선 사장 그리고 대건고 최재성 선수

20. 아직 가보지 않은 곳 중 가보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

21.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나
=유쾌하고 성격좋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2. 당신의 매력 포인트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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