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25일 경기전 위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기권한 데 이어 라파엘 나달이 26일 경기도중 혈압을 재는 등 의료진의 도움을 받더니 경기를 포기했다.
나달은 26일(미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ATP1000 / 3월 23일 ~ 4월 3 일 / 총상금 613만 4605 달러 / 하드 코트) 3회전 다미아 주므호루 (보스니아 헬체고비나)와 6-2 4-6 0-3의 15-30에서 더위에 시달려 기권했다. 나달이 경기도중 기권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1세트 후반부터 나달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달은 "조금 두려웠다. 현기증이 일어났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경기를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지만 정말 할 수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달이 경기하는 당시 외부 기온은 32도였지만 하드 코트 복사열은 그 이상이었다. 나달은 복식도 기권했다.
나달에 기권승을 거둔 주므호루는 23살로 94위다. 테니스 선수가 되기 전에 아역 배우를 한 경력이 있다.
나달에 이어 토마스 벨루치 (브라질)도 심한 탈수 증상으로 기권패했다. 벨루치는 미카엘 쿠쿠쉬킨 (카자흐스탄)에게 7-5 3-6의 시점에서 기권했다.
이박에도 아루야즈 베데네 (영국)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토 (스페인)에 5-7 2-2에서 기권했다.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도 잭 삭 (미국)에게 2-6 2 -3 시점에서 기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