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실업연맹전 여자 단식에서 유민화가 우승했다
=홍현휘와 유민화는 길고 깨끗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홍현휘가 2세트 3대 1에서 벌리지 못해 역전패했다. 유민화가 관록을 바탕으로 우승했다. 여자의 경우 한방이 없어 0대 5로 지다가도 이기는 쪽이 힘들 수가 있다.

-상무 남지성이 실업연맹전 우승했다
=조민혁이 첫세트 3대 1로 이기다 4대 1로 못만들어 첫세트를 내줬다. 홀수 게임을 잘해야 벌릴 수 있다. 남지성이 서브를 넣을 때 조민혁이 듀스를 거듭하면서 벌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민혁이 3세트 2대 5에서 따라가는데 남지성이 자신의 서브권을 놓고 인저리 타임을 불렀다. 쉬고 들어가 서브를 넣으면 안들어갈 수 있다. 아파서 한 것 같다. 보통 상대가 분위기를 탈 때 끊기 위해 작전상 인저리 타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여수에 이어 영월대회 방송 중계를 했는데
=실업 선수들은 앞으로 생각을 많이 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 대회 상금을 올려 선수들로 하여금 승부욕을 태우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금을 올려 동기 부여를 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이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게 된다. 승부가 달라진다. 조코비치처럼 상대방에 대해 전략을 세워 게임이 재미있어진다.

-여수오픈에서 준우승하고 영월연맹전에서 4강에 오른 정홍을 평가한다면
=정훙은 구질이 다양한 특징이 있다. 여수 결승에서 게임 포인트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정홍은 영월 8강전에서 임용규를 이겼다. 4강전에서 조민혁에게 1세트 이기고 2세트 5대 2에서 내주고 뒤집혔다. 5대 2, 조민혁의 서브에서 자신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실업대회가 재미를 더하려면
=좋은 남자 선수가 많다. 여수오픈 우승한 부천시청 이재문의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경향이 있다. 역크로스가 자신의 장점이라면 안되는 부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방법도 있다. 이재문 외에 다른 선수들은 공의 다양성, 서브의 다양한 좌우코스가 필요하다. 기술을 발휘하고 힘있는 테니스가 필요하다. 좋은 발리를 갖고도 강타를 하지 못해 발리를 사용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실업 팀 선수층에 대해
=남자는 두터운 편인데 여자는 선수층이 얇은 것이 큰일이다. 실업연맹에서 메인 스폰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회때 주니어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제공해 대회의 박진감을 높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