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순 정진화 본지 기술위원과 통화를 하면서 테니스선수출신들의 중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에 관한 정보를 접했다.  정 위원은 경북지역에 한 테니스 선수출신이 있는데 운동하다 고민이 많은데  사범대 진학해 체육교사에 도전하라고 부모와 선수에게 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 선수가 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곡중-삼일공고-계명대 선수출신인 신참 신동준 기자에게 취재 지시를 했다. 주변에 선수출신으로 임용고시 합격자를 모으라고 했다. 그래서 모은 결과, 세명을 신문에 싣기로 결정했다.  신문 한페이지에 나가려다 두페이지에 넣었다. 내용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근래 테니스피플 내다가 기사보고 눈물난 경우가 없었는데 이들의 합격수기에 눈물이 났다.  사람이 이렇게도 노력을 하는구나하면서.

신문에다 낸 뒤 한참 뒤  페이스북에 올리고 인터넷에 심봉주 선생님의 이야기를 올리니 반응이 좋았다. 아니 뜨거웠다.   선수들이 장래 진로를 공통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구나했다.  그러다 두번째 황석훈 선생님의 합격 수기를 올리니 선수출신 임용고시 합격자 선배인 다른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정말 좋은 기사라고 치켜세워주었다.   그러고보니 이 기사가 많은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구나 생각했다.  

제보한 정진화 기술위원에게 감사하고 취재를 정말 잘한 신동준기자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성실히 질문에 답해주고 며칠 몇날밤을 세워 자신의 그간 과정을 요약해 준 세 선생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신문에 세분의 이야기를 담는데 글을 하나도 빼기 어려워 다 싣다보니 글자도 작고 사진도 해상도가 작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신문에서 독자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금도 절찬리에 인기 열독중이다.  역시 뚝배기보다는 장맛이고 모든 형식과 허례보다는 콘텐츠가 중요함을 느꼈다.  

아래는 전곡고 테니스부 감독인 장인선 체육부장과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정리해 독자에게 소개한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테니스피플의 존재 이유를 재삼 확인하고 어렵고 힘들어도 어떠한 댓가가 없어도 묵묵히 가야겠다는 힘이 솟아났다.  헤쳐나갈 힘을 불러넣어 준 장인선 감독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전곡고 장인선 체육부장) 요즘 테니스 출신 임용고시 합격에 관한 기사를 접하면서 테니스를 했단 후배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물론 사범대 출신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도전이 기사화 된다는 것은 지금 현재 운동을 하고있는 저희 제자나 후배들에게 분명 좋은 귀감이 되어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지인이랑 앉아서 게임을 보다 응원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저 가운데 테니스를 통해 직업을 얻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친구들이 몇명이나 될까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사범대를 가지 못하면 임용고시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더군요
비 사범대 출신이지만 자신이 뜻이 있다면 대학원을 통해서도 교직을 이수해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의 진로를 위한 기사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기자)저도 그들의 노력에 경탄할 뿐입니다 현재선수들은 테니스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생각하고 주어진길 예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있겠죠

-(전곡고 장인선 체육부장) 근데 연재하는 사람이 딱 3명 연재라 아쉽습니다.

=(기자) 최근에 테니스피플에서 선수출신 신동준 기자를 영입하면서 선수출신 기자를 앞으로 더 받아 기자로 만들고 싶습니다.   테니스 전문매체의 주체는 선수가 되어야 하니까요.선수들과의 관계나 선수들의 생각들을 여과없이 순수하게 모으고 있어요. 

-(전곡고 장인선 체육부장) 아. 선수 출신 기자를 뽑는 것, 정말 강추입니다. ~

=(기자) 선수들에게 길이 많이 있고 알려 주려 합니다. 연재 계속하겠습니다. 성공스토리.

-(전곡고 장인선 체육부장) 저도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저야 현장에 있으니 그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이야기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  요즘 운동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다른매체에서 너무 기사화 됩니다.
운동을 통해 배운 관계, 끈기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으로 일궈낸 스토리가 있으니 그들의 스토리로 운동이 결코 미래와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요즘은 교직 이수하는 대학 사범대에서 남자선수를 뽑지 않아  남자선수들의 사범대 진학기회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비사범대 나오고도 대학원에 진학해 교사 임용고시 도전하라는 것을 전하고 싶어요.

 테니스피플의 생각과 실천이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거리 기대합니다. 오늘 선수들의 장래를 지인과 꽤 오랜시간 이야기하다 기사를 읽고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기술보다 그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 연재 기사 타이틀 수정해야겠어요. 테니스외에도 길이 있다가 아니라 테니스하고서도 길이 있다

-(전곡고 장인선 체육부장) 테니스안에 길이 있다가 어떨까요. 저희는 너무 밖에서만 찾으려는거 같아서요. 답은 그 안에~  자신에게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