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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선수출신' 제2의 인생 2016 임용고시 합격 황석훈
신동준 기자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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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8  14: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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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인대회 지도자부에 출전한 황석훈(오른쪽)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를 해서 이형택이나 정현처럼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1천명중의 1명이나 될까.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의 경우 대학에 진학해 실업 선수로 입단하는 경우는 한해 남녀 통틀어 10명도 되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팀에 들어가지 않으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도 없다. 선수 생명은 끝난다.

15년 이상 테니스에 전념했지만 그 이후 테니스 선수들의 설 자리가 없다. 중학교 때부터 학교 교실에 들어가는 경우보다는 테니스코트와 라커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손에 남들처럼 책을 들기보다는 라켓 그립을 만지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컴퓨터도 해야 하고 영어도 할 줄 알고 어떤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춰야 사회에서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테니스 선수들은 설 자리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테니스 지도자의 길이 열려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나 실업팀의 지도자로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 격이다. 한두 명이 모여 아카데미를 차려 동호인과 선수들을 지도하지만 그것도 장기지속형 프로그램은 아니다. 저마다 '선출'들의 고민이 많다. 테니스 선수 출신 가운데 중등교사의 길을 택해 최근 임용고시에 합격한 세명 가운데 두번째 합격자인 황석훈씨를 소개한다. 편집자

황석훈(29) 2014년 임용고시 합격자
제천동중-효명고-충북대학교 졸업-제천중학교 부임


-초중고 테니스선수로 활동하다가 대학교입학후 임용시험 합격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해 달라

=어려서부터 체육선생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2016년 임용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은 이러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운동을 하며 대학의 진로를 체육선생님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충북대학교를 가게 되었다. 운동을 하며 선생님의 꿈을 가질 수 있는 학교로 선택했다.

대학교 때 까지 운동을 하며 머릿속에는 체육선생님을 하겠다는 꿈은 계속 가질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대학원 생활 중에 청주 소재인 한솔초등학교 순회코치로 활동을 했다. 이후에는 충북대학교 선수들을 가르치고 시간강사를 겸업 하면서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대학교에 잠시 지도자 생활을 몸담으면서도 체육 교사에 대한 꿈을 잊지 않고 있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보람과 희열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던 도중 내 꿈을 이루게 위해 2014년 6월에 제자들과의 인연을 접어두고 청주에서의 모든 생활을 마치고 노량진으로 가게되었다.

량진으로 가게된 이유는 충북대학교 테니스부 선배들이었다. 2013년 경기도 임용시험 합격생인 05학번 심봉주 선생님, 2014년 경기도 합격생 06학년 김경준 선생님 등 이 두 사람으로 인해서 임용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테니스 특기자로 충북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체육교사의 꿈은 늘 가슴속에만 있었지 막상 하기에는 두려웠으나 선배들의 쾌거를 보고나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최우선으로 들게 되었다.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6년 2월 최종 합격자 발표에 황석훈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 교사의 길을 목표로 세웠나

=대학교 시절 뿐만 아니라 사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사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효명고 한장규 선생님의 가르침이 큰 뜻이 되어서 그 때부터 ‘나도 체육교사가 되어야 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이후 진학을 충북대학교로 하면서 교사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몇번만에 임용고시에 합격했나

=시험은 두번 치렀다.

합격 비결은?

=처음에 공부를 할 때 어떤식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운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악으로 공부를 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방법을 알고 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때 운동했던 만큼 공부를 하려 마음을 먹고 했다. 그리고 남들보다 10분이라도 더 많이 더 열심히 노력하자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공부했다.

-준비기간은

준비기간은 1년 6개월 정도 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과적인가

머리가 똑똑해야 테니스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신조라면 신조다. 암기는 많이 보고 노력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일반 다른 학생들도 노력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게 암기다.

-현재 테니스활동은 어떻게 하나

=공부를 하기전에 ‘나이테’ 라는 지도자 테니스모임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공부를 하는 도중에는 참여를 할 수 없었으나 이제부터 참여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먼저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서 테니스를 조금 더 사랑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테니스 선수 출신의 체육교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한다. 그래서 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

 테니스 선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늘 좋은 생각을 하고 합격 했을 때의 생각을 한다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안좋은 생각은 ‘난 중고등학교때 운동만 했으니까 다른 애들을 못따라 갈 거야’ 와 같은 생각을 하려거든 공부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 일반학생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분명 임용고시 준비 역시 다른 일반 학생들 보다 더 치밀하고 완벽하게 합격에 가깝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도 마지막 한 가지! 임용고시에서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그 누구 보다 절실하고 ‘나 아니면 누가 체육교사하겠는가?’를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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