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두바이오픈 펠리시아노 로페즈와의 4강전에서 1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눈병으로 인해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눈에 이상이 있었다. 두바이에 오기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 눈병이 전염되어 심한 알러지 증세로 발전했다. 지난 이틀 동안에는 더 안좋아졌다. 눈에 이런 이상이 생긴 적은 처음이다. 불빛에 굉장히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지금으로서는 눈병이 얼른 낫기를 바랄 뿐이다. 데이비스컵,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대회와 클레이코트 시즌 등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걱정을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컨택트 렌즈를 착용하면 눈병이 더 악화된다는 진단을 받고 8강전 경기할 때만 컨택트렌즈를 착용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는 전혀 착용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밤 10시인데도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고통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