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로테르담오픈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장식한 정현. 스무살 나이의 500시리즈 투어에서 승리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이 로테르담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 1세트 5 대 7

▲ 2세트 6대4

▲ 3세트 6대4

 정현이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가르시아 로페즈(세계 34위,스페인)에 역전승을 했다.

정현은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43회 ABN AMBRO ATP500시리즈 로테르담오픈 본선 1회전에서 가르시아 로페즈에 5-7 6-4 6-4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올해들어 브리즈번대회 이후 두번째의 귀중한 투어 승리를 기록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안드레이 쿠즈넷소프 승자와 3회전 진출을 가린다.

정현은 1세트 게임시작하면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연거푸 브레이크하며 3-0으로 달아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5대4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가르시아에게 5대5를 허용하고 결국 5대7로 첫세트를 내줬다. 2세트들어 가르시아의 공에 익숙해진 정현은 다시 4대0으로 벌리며 세트올 분위기를 이끌었다. 2세트에선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5대 2에서 한번만 내주고 6대4로 이겨 세트스코어 1대1을 이뤘다. 

3세트 들어 다시 세트 초반 기싸움에서 정현은 브레이크 기회를 네번이나 만드는 등 상대를 바짝 조였다. 

이날 승부는 3세트 4대4에서 가르시아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갈렸다.  

정현의 승리 소식을 접한 김성배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정현이 큰 경기를 잡았다"며 "설 명절에 안방팬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가 중계되었으면 아주 좋았을 것"이라고 중계가 현지 시설 사정으로 안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은 "스트로크와 랠리에 능한 가르시아를 잡은 정현은 자신감을 되찾아 투어 무대체질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했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ATP 투어 점수 45점과 2만 1470유로(약 3천만원)를 받는다.

▲ 로테르담오픈 점수와 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