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로저 페더러의 덕을 봤다.

정현은 2월 8일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투어대회에 페더러의 출전 신청 철회로 대신 출전하게 되어 호주오픈에 이어 행운을 이어가게 됐다. 

페더러는 2월 3일 무릎 부상으로 43회  ABN AMRO 로테르담오픈에 출전을 못한다고 의사표시를 했다.  이어 고향인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페더러는 적어도 한달간 재활치료 뒤 투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테르담 리카르도 크라이첵 토너먼트 디렉터는 "로저가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회복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며 " 내년에는 우리 대회에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더러 외에 닉 키르기오스가 팔 부상으로 대회에 기권해 이 두 선수의 자리를  본선대기자 정현과  루카스 로솔(체크, 55위)이 이어 받아 본선에 자동출전한다 .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가 1번 시드를 받았고 마린 칠리치, 질 시몽,  가엘 몽피스 등 유럽 실력자들이 출전한다.  정현과 비슷한 유망주로 주목 받는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출전해 정현과의 기량 비교 해 볼 수 있는 대회가 됐다.

정현의 본선 1회전 경기는 설 명절 기간인 8일과 9일 중 경기 일정이 잡히면  KBS-N스포츠의 생중계로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해설 김성배 해설위원.

▲ 독일 알렉산더 즈베레프